인천 소래포구축제, 3년만에 부활…22일부터 한달간 행사

이종일 기자I 2021.10.02 07:30:00

남동구, 코로나 고려 온오프라인 행사 병행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 제공…증강현실 체험
축제 기간 온라인 공모전, 스탬프 투어 진행
이강호 구청장 "지역상권 활성화할 것"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소래포구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인천 남동구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한 달간 논현동 소래포구 일대에서 제21회 소래포구축제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소래포구축제는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행사로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예비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다.

2019~2020년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취소됐고 올해는 온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해 축제를 다시 열기로 했다.

남동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대규모 공연이나 체험행사 대신 소규모 부스 운영과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 참여 행사로 진행한다. 또 기존 3일간의 축제 기간을 한 달로 늘렸다.

남동구가 증강현실 기술(AR)을 적용해 만든 ‘AR어시장’은 온라인을 통해 소래포구를 방문한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남동구 관광명소 홍보를 위한 ‘스탬프 투어’는 위치정보(GPS) 기반의 모바일 투어와 현장 참여를 통한 오프라인 투어로 나눠 진행한다. 소래포구전통어시장, 소래습지생태공원, 장아산 무장애나눔길 등 남동구 대표 관광지 7곳을 둘러볼 수 있다.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2018년에 열린 소래포구축제 모습. (사진 = 남동구 제공)


온라인 공모전도 연다. 소래포구를 주제로 한 사진, 영상, 그림을 응모하면 전문가 평가와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고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이외에 지역문화예술인 공연인 소래프리아트 페스티벌, 꽃게와 새우젓을 ‘반값’에 살 수 있는 소래 온라인 홈쇼핑 등을 진행한다.

축제 기간 소래포구 일대는 ‘빛의 거리’로 만들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소래포구전통어시장 옥상에는 희망의 등대, 꽃밭, 범선, 별빛 하늘 등을 주제로 야간경관을 조성했고 포토존도 꾸몄다. 맞은편 소래역사관에서는 건물 외벽에 설치한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빛으로 그리는 소래포구 역사쇼’를 선보인다.

온라인을 통해 볼 수 있는 개막 점등식에서는 축제의 성공과 남동구의 비상을 염원하는 점등 퍼포먼스를 통해 야간경관을 밝힌다. 축제 세부 일정과 이벤트 등은 공식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3년 만에 열리는 소래포구축제는 침체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남동구 관광명소를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축제의 성공은 물론 방역과 안전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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