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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4분 비트코인 가격은 4225만2000원이다. 24시간 전보다 0.8% 정도 하락한 것이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 가격도 259만1000원으로 2.2% 가량 내려갔다. 리플은 3.8% 떨어져 909원, 도지코인은 1.4% 내려간 343원에 거래됐다.
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0.8% 내려간 4223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4% 하락한 258만5000원에 거래됐으며, 리플도 3.2% 가까이 내려간 907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국제 시세는 코인마켓캡 기준 3만5793달러로 전날보다 소폭(0.6%) 올랐다. 이더리움은 1% 떨어져 2190달러였다.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지지부진한 건 잇단 악재 때문으로 보인다. 이틀 전 중국 쓰촨성이 관내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폐쇄 명령을 내리면서 또 한번 가격이 휘청였다. 쓰촨성 성정부가 이런 조치를 취한 건 중앙정부가 지난달 비트코인 거래·채굴 금지를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당시보다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오르긴 했지만 나흘 전 4만 달러를 웃돌았던 데 비하면 크게 떨어진 가격이다.
일각에선 이번주 들어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애플리케이션에서 쓰이는 일부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