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농업부(USDA)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커피산업 발전추세’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커피 소비량은 약 19만5000톤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했습니다. 2019년 중국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약 12.3잔으로 전년(11.7잔)대비 5.1%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인스턴트커피가 전체 커피 소비량의 72%를 차지하며 원두커피, 캔커피는 각각 18%, 12%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쳰잔(前瞻)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커피시장 규모는 약 860억위안에 달했는데요. 2년전인 700억위안에 비해 22.9% 증가했습니다. 첸잔연구원은 향후 중국 커피시장이 매년 10%씩 성장해 2025년에 1524억위안(약 25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중국에서 커피를 소비하는 주요군은 대도시인 1, 2선 도시에 거주하는 90년대 이후 출생(지우링허우·90后)인 20~30대의 직장인 여성입니다. 교육업, 금융업, 서비스업, 일반 회사원, 학생 등 다양한 직업군에 분포돼 있습니다. 이들은 직장, 집, 쇼핑레저 등 다양한 공간에서 주로 각성효과와 피로회복 효과를 위해 매주 3~6잔의 커피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커피 프랜차이즈의 경우 스타벅스가 1991년 처음 중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스타벅스는 2018년 프랜차이즈 커피 시장점유율 59.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그 뒤를 맥도날드의 맥카페, 코스타커피 등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한국계 커피 프랜차이즈는 만(MAAN)커피, 주커피(Zoo coffee) 등이 있습니다. 만커피는 지난해 기준 중국 전국 62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70% 정도가 직영점입니다. 주커피(Zoo Coffee)는 동물원 테마를 특징으로 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왔고 현재 1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
중국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러킨(瑞幸·루이싱)는 택배사 순펑과 협력해 픽업형, 배달에 특화된 사업 모델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단기간에 매장 수를 급속하게 늘리면서 크게 성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도 중국에서 배달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배달은 커피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인스턴트 커피 역시 트랜드가 변하고 있는데요. 티몰(天猫·톈마오)과 CBN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스틱형 커피가 인스턴트 커피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액상 커피, 드립백 커피, RTD(Ready To Drink) 커피(즉시 음용), 분쇄 커피, 캡슐 커피, 커피 원두 등도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려화 코트라 창사무역관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 이후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이 높아지면서 원두커피 선호가 증가했고, 환경보호, 윤리적 생산에 대한 소비자 의식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며 “프랜차이즈 커피매장을 이용하는 주요 이유는 신선한 커피, 매장의 분위기 순으로 나타나 중국인의 입맛에 맞는 커피와 프랜차이즈 개발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조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