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BBQ(제너시스비비큐)의 연결 매출은 2368억원으로 전년대비 2.03% 감소했다. 같은 기간 BHC 매출은 0.63%(2391억→2376억원) 줄었다. 교촌치킨(교촌에프엔비)은 4.18%(3255억→3391억원) 매출이 증가했으나, 직전년도인 2017년 성장률(11.82%)과 비교하면 반 토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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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곳은 BHC다. BHC는 지난달 24일 가맹점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신 메뉴 개발과 가맹점과의 상생이 매출로 이어졌다는 게 BHC 측 설명이다.
BH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BHC 월평균 매출은 전년대비 32% 성장했다. 지난 4월에는 48% 증가하는 등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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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BBQ는 지난 2월 15일부터 반값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첫 달은 요기요와, 그 다음 달은 배달의민족과 특정 시간 반값 이벤트를 진행했다. BBQ 관계자는 “올 1분기 배달 앱과의 협업 마케팅 덕분에 유의미한 매출 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하락을 피했던 교촌치킨은 올 1분기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메뉴 덕분이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올해 1분기의 경우도 허니순살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5~10%안팎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들 실적 반등 요인은 따로 있다고 입을 모은다. 가격 인상 효과다. 메뉴별 가격 인상, 배달료 추가 등이 매출 증가에 도움을 줬다는 얘기다.
예컨대 빅3 중 유일하게 2018년 매출 감소를 피했던 교촌치킨은 지난해 5월 배달 수수료를 배달 치킨에 부과했다. 배달 수수료의 절반가량인 2000원을 고객이 부담하는 식이다. 무료 배달에서 2000원 추가 배달로 바뀌다보니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나게 됐다.
BBQ는 지난해 11월 가격 인상을 했다. 각 메뉴별로 2000원 정도 가격을 올렸다. 올해는 가격 인상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격 인상이 이들 프랜차이즈 브랜드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도 사실이다.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높기 때문이다. 이데일리가 모바일 설문조사 업체 오픈서베이에 의뢰한 설문조사에서 한국 소비자 10명중 9명이 치킨 가격을 ‘비싸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