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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모처럼 긴 연휴에 공연장 나들이는 어떨까. 마침 극장마다 추석맞이 다양한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 1년 365일 중 공연을 값싸게 볼 기회다. 이순재·신구·손숙 등 명불허전 배우가 출연해 명연기를 펼치는 믿고 볼만한 공연이 수두룩하다.
무엇보다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무대가 눈에 띈다. 원로배우 신구와 손숙이 출연하는 연극 ‘장수상회’(10월 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는 부모와 함께 보기 좋은 공연이다. 강제규 감독의 동명영화를 연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과 소녀 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의 가슴 따뜻한 로맨스를 그린다. 만 60세(1957년생) 이상 관객에게는 50% 할인,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지참한 가족관객에게는 40~50% 패키지 할인을 적용한다.
치매에 걸린 아내와 그녀를 살뜰히 돌보는 남편의 애절한 이야기를 그린 연극 ‘사랑해요 당신’(10월 29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은 6만원짜리 공연티켓을 5만원에 제공한다. 이순재·장용·정영숙·오미연 등 TV 드라마를 통해 익숙한 배우들이 출연해 심금을 울린다.
연극 ‘하다 만 말’(10월 8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은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가족의 낯선 뒷모습을 다룬다. 아버지의 잃어버린 낭만은 무엇인지, 어머니의 억척스러움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지 돌아보게끔 만든다. 부모와 함께 관람할 경우 가족사진 등을 제시하면 1인 2매 이상 30%를 깎아준다.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10월 1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은 10월 9일까지 추석연휴기간 1+1 할인을 벌인다.
한국적인 정서를 잘 표현한 뮤지컬도 때마침 공연 중이다. 이청준 작가의 동명소설이 원작인 뮤지컬 ‘서편제’(11월 5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는 추석기간 최대 40%를 할인해준다. 동시에 10월 4일 추석 당일 로비에서 공연의 한 장면인 ‘사랑가’를 직접 배워볼 수 있는 체험시간도 마련했다. 1993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어 대중에게도 친숙하다.
남녀노소가 쉽게 즐길 수 있는 뮤지컬도 있다. 임태경·한지상·마이클 리 등이 나선 뮤지컬 ‘나폴레옹’(10월 22일까지 샤롯데시어터)은 배우들의 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한마당이다. 10월 1~9일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관객에게 ‘역귀성 할인’ 40% 티켓을 제공한다.
뮤지컬 ‘시라노’는 뮤지컬 스타 류정한이 프로듀서로 데뷔해 호평받은 작품이다. 홍광호·류정한·김동완 등 주연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노래가 화제다. 연휴를 맞아 최대 50% 할인한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10월 9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는 모든 좌석을 ‘1+1’ 특가 할인한다. 화려한 탭댄스와 군무가 볼거리다. 동명영화에서 유명했던 해상전투·전차경주 장면을 무대 위에 재현한 뮤지컬 ‘벤허’는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유준상·박은태·카이 등이 총출동하며 중장년을 대상으로 30%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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