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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성 외사시(사팔뜨기), 설마하는 사이에 증상 악화

이순용 기자I 2017.06.09 05:51:0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내 아이의 건강만큼 소중하게 생각되는 것은 없을 것이다. 비록 부모가 아파도 아이만큼은 아프지 않도록 어릴 때부터 관리를 해주는 경우 또한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건강상 별다른 문제가 없음에도 눈의 기능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부모들이 최근 늘고 있다고 한다.

한 부모는 최근 아이에게서 이상한 증상을 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놀랐다. 바로, 아이가 멍하게 있는 와중에 한쪽 눈이 바깥으로 돌아가는 증상이였다.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의 건강수첩까지 만들 정도로 자녀의 예방접종 일정까지 잘 챙겼음에도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한 것에 일시적인 증상일거라 생각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수술을 해야 하는지 걱정을 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흔히 사팔뜨기 라고도 불리는 간헐성 외사시는 두 눈의 정렬이 바르지 않고, 한 쪽 눈이나 양 쪽 눈이 교대로 돌아가는 사시 증상이다. 이 증상은 ‘간헐’이라는 이름처럼 시간 간격을 두고 가끔씩 반복적으로 증상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는데, 최근 이 간헐적 외사시 증상을 가지게 된 아이들이 많아짐에 따라 부모들도 이 증상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이 간헐적 외사시를 수술이 아닌 치료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을 알기 전에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이 바로, 우리 아이에게 왜 간헐성 외사시가 생겼는지를 알아봐야 하는 것이다.

간헐성 외사시는 기본적으로 눈의 조절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신체 컨디션에 큰 영향을 받았을 때 증상이 생긴다. 자녀가 신경을 많이 쓰거나 스트레스를 받는것처럼 사소한 일에도 이러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의학적으로는 병인으로 인해 건강의 균형이 깨지고 눈 근육의 균형도 함께 상실돼 간헐적 외사시가 발생한다.

사시는 외관적으로도 좋지 않지만, 눈의 기능적으로 봤을때는 더 치명적이다. 우선적으로 간헐성 외사시가 발생한 눈은 기능이 점점 떨어지고, 이후 부동시 근시나 약시 등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다면 이 증상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간헐적 외사시는 사시 증상이 발생한 눈 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눈의 기능도 함께 향상시키는 방법을 통해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함께 기능을 올려주는 과정을 통해 사시된 눈의 기능이 더 상승시키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사시의 원인이 되는 병인을 해결하면서 증상을 개선시키고 개선된 상태를 꾸준히 유지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소아시한의원 이혁재 원장은 “간헐적 외사시는 외관상으로 자녀의 눈이 돌아가 있거나 햇빛이 비칠 때 한쪽 눈을 심하게 찡그리거나 감는다면 간헐적 외사시를 의심해 볼 수 있다.”라고 얘기하면서 “적절한 치료와 훈련을 진행한다면 아이의 사시 증상은 물론, 안경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의 개선까지도 목표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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