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e갤러리] 보이지 않는 세상의 얼개 짜다…전지연 '팔로잉'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오현주 기자I 2016.11.22 00:30:00

2016년 작
''얼개''라는 주제로 추상회화 작업
긍정적 기운 상징 노란색 내세워
눈앞 선택 급급하지 말자는 메시지

전지연 ‘팔로잉-161536’(사진=갤러리팔레드서울)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추상화가 전지연(50)은 ‘얼개’라는 주제를 끌어와 그림을 그린다. ‘어떤 사물이나 조직의 짜임새 혹은 구조’를 뜻하는 얼개에 색채와 형태를 부여하는 작업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 얼개를 통해 작가가 정작 보이고 싶어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세상’이란다. 이상세계에 관여하고 의식·무의식을 지배하지만 누구도 알아채지 못하는 그것 말이다. 동명연작인 ‘팔로잉-161536’(2016)은 작가가 긍정적 기운의 상징처럼 즐겨쓴다는 노란색을 내세운 이상향의 한 장면. 얼개를 세우고 나무판을 붙이고 색을 입히며, 눈앞의 선택에만 급급하지 않는 ‘보이지 않는 세상’을 한번 더 떠올리자는 의도를 담았다고 했다.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갤러리팔레드서울에서 여는 개인전 ‘보이지 않는 색: 얼개’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혼합매체. 65×53㎝. 작가 소장. 갤러리팔레드서울 제공.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