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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4개국 발달장애 아티스트 100여명이 대한민국에서 기적의 하모니를 연출한다. 10∼14일 닷새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일원에서 열리는 ‘2016 평창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에서다. 이번 행사는 세계 유일의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을 위한 예술축제로 지난 ‘2013 평창 동계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의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평창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이하 평창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인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평창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을 통해 스페셜 올림픽의 정신을 널리 알릴 것”이라면서 “이번 행사는 세계 최초의 발달 장애인 중심의 문화예술 교류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발달장애인들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함께 하는 대축제다. 2013년 첫 행사 이후 4회 만에 세계적인 발달장애인 뮤직 페스티벌로 우뚝 서면서 참가국도 다양해졌다. 중국, 일본, 캄보디아, 미얀마, 미국 등 아시아와 북미는 물론 체코, 헝가리, 러시아 등 유럽의 음악 강국에서도 대거 참여했다. 특히 체코의 발달장애 아티스트인 데니스 살보트 씨는 ‘2014 평창 스페셜 직 & 아트 페스티벌’에 참가한 이후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지난해 12월 박근혜 대통령의 체코 방문시 직접 헌사를 전달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특히 발달장애 아티스트와 비장애 예술인의 합동공연 등 소통으로 장애인에 사회 인식 개선에도 한몫하고 있다.
나 의원은 이와 관련, “클래식, 팝 등 여러 음악분야에서 저명한 교수님들이 음악적 재능을 갖춘 발달장애인들에게 전문적인 레슨 교육과 공연 기회를 제공, 발달장애인들이 전문성을 갖춘 뮤지션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면서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값진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의 설명대로 올해 프로그램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다. 발달장애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음악 전문가 레슨과 합동 공연은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내외 음악인 초청 공연 및 마스터클래스가 개최된다. 레슨을 담당할 멘토 교수단의 면면도 화려하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김남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영재교육원장, 김영욱 전 서울대 음악대학장, 인재진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총감독 등 유명 음악인이 참여했다.
아울러 음악공연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행사로 열린다. 조세현 사진작가의 그린프레임(사진 교육 및 전시), 미니 스페셜올림픽, 한국 전통복식 체험, 댄스교실, 콜라주 제작 등의 체험행사가 상시 운영된다.
나 의원은 “2004년 초선의원 시절 연구모임 ‘ 장애아이, 위캔’에서 시작한 성탄 송년음악회가 평창스페셜올림픽과 접목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음악제로 거듭나서 흐믓하다”며 “더 많은 장애인들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평창 페스티벌이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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