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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현재 연 1.5%인 기준금리를 이르면 3월 중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자가 낮은 은행 정기예금 등 금융 상품을 대신해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상품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수익형 부동산은 공실이 발생하면 막대한 손해를 입을 수 있는 탓에 수익률을 조금 낮추더라도 꾸준히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이른바 ‘연금형 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공실률 ‘제로’인 지역을 노려라”
연금형 부동산은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리기보다는 오랜 기간에 걸쳐 안정적 수익을 얻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수익률은 다소 낮더라도 공실 위험이 적은 상품을 고르는 것이 관건이다. 상가와 오피스텔 등 전통적인 수익형 부동산은 물론 소형 빌딩·오피스, 임차 수요가 많은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 등도 연금형 부동산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공실률이 ‘0’에 가깝고 임대 수요가 풍부한 지역에 노리라고 조언한다.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연금형 부동산 투자 지역과 상품으로는 △대도시 도심 역세권 △대학가 △대기업 투자지역 △업무시설 밀집지역 △행정타운 △지역 랜드마크 상업시설 등이 꼽힌다. 이들 지역과 상품은 부동산 매입가는 다소 높지만 탄탄한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고정 임대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 또 투자 대상을 고를 때 상가와 오피스 등은 전용률(분양면적 대비 전용면적 비율)이 높아 실사용 면적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물건을 잡는 게 좋다.
상가 투자가 활발한 수도권 신도시 및 택지지구 등은 새로 조성된 지역이라 축적된 수익률 자료나 비교 대상이 많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안정성이 생명인 연금형 부동산 투자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들 지역은 주거지 외에 향후 기업 투자 등 배후 수요에 대한 사전 조사를 충분히 거쳐 매입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는 게 좋다. 또 분양형 호텔 등 수익률이 지나치게 높게 제시된 상품은 공실의 위험이 그만큼 클 수 있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틈새시장인 각 지역별 ‘중심 상권’ 주목
서울·수도권에서는 연금형 부동산 투자처로 도심 역세권 상가를 가장 먼저 고려해 볼 수 있다. 명동이나 강남역 등 핵심 상권은 투자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드는 탓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고정 유입인구는 많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동아건설은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상가인 ‘강동역 파밀리에 테라자’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1층(56개)~지상 1층(20개), 총 76개 점포가 들어서는 테라스 스트리트 형태로 개발된다. 또 지상 1~5층은 약국·은행·병원 등 업무용 상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강동구 내 오피스 밀집지역이라 유동인구가 많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경기 부천 중동신도시도 지역 중심 상권으로 관심을 끄는 곳이다. 특히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 일대는 부천 상동 로데오거리와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이 모두 가깝다. 신중동역 도보 5분 거리에 공급된 ‘신중동역 센트럴 프라움’ 오피스텔이 현재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총 360실 규모로 일대에서 8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오피스텔이다. 3.3㎡당 분양가는 750만~790만원대로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조건이다.
투자 1번지로 떠오른 제주에서는 3억~4억원대에 매입할 수 있는 세컨드하우스가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제주시 조천읍 신천리에 선보인 ‘제주 모드락하우스’는 전 가구에 수영장을 배치한 풀 빌라로, 총 10가구 규모다. 대지계약면적은 320.02~658.54㎡, 건축계약면적은 82.30~154.74㎡이며, 분양가는 계약면적에 따라 3억~4억 5000만원선이다. 제주시내를 차량으로 10~20분이면 오갈 수 있고 주요 관광지인 함덕해수욕장도 5분 거리다.
장경철 부동산1번가 이사는 “연금형 부동산은 당장의 임대 수익률보다는 장기 임대가 가능한 업종을 골라 우량 임차인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발 호재가 풍부해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지역을 눈여겨보고 주민의 소득 수준과 교통 편의성, 공실률 등도 두루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금형 부동산
매달 꼬박꼬박 연금처럼 임대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을 일컫는다. 고정적인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부동산 상품 가운데 높은 수익률보다는 공실(빈집)없는 안정적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상품이다. 상가·오피스텔 등 기존 수익형 부동산은 물론 소형 빌딩이나 오피스, 도심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 등이 해당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