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정보기술(IT) 전문 중견·중소기업들이 인터넷전문은행 정보시스템 구축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은 LG CNS와 SK C&C(034730) 등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이 제안하는 전통적인 시스템이 아닌, 가볍고 발빠른 정보시스템을 추구한다.
웹케시와 코아뱅크, 윌비솔루션, 쿠콘 등 금융 IT 전문업체 대표들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웹케시 본사에 모여 인터넷전문은행 정보시스템 구축 관련 간담회를 갖고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웹케시는 인터넷뱅킹 시스템 등 채널계에 강점이 있는 업체고 코아뱅크는 계정계 시스템, 윌비솔루션은 정보계 시스템 구축 사업을 15년여 동안 해온 회사다. 쿠콘의 경우 금융 관련 데이터 제공 및 빅데이터 분석 업체다.
이들은 각자가 보유한 솔루션을 공유해 은행 업무를 위한 기본적인 시스템을 구현하고 인터넷전문은행이 추친하는 상품을 올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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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완수 웹케시 공동 대표는 “지금 시점에 정부가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주는 것은 기존의 은행을 하나 더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해 금융 패러다임을 전환하자는 취지”라면서 “이에 맞는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중견·중소기업이 모였다”고 강조했다.
이경인 코아뱅크 대표는 “그동안 은행의 계정계 시스템 사업을 담당해 오면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핵심 기능만을 패키지화 해 글로벌 뱅킹 시스템(GBS)이라는 솔루션을 만들었다”면서 “이를 활용해 인터넷전문은행 정보시스템을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안에 금융위원회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인가를 계획하고 있어 이르면 내년 쯤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할 전망이다. 자본금은 최소 1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중견·중소기업 연합군이 생각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정보시스템 구축 비용은 100억원 규모로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이 생각하는 예산의 4분의 1 수준이다.
염장필 윌비솔루션 대표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주 고객층은 기존 은행과는 다르게 젊은층이나 여신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개인 간 소액 직접 금융거래를 의미하는 P2P 대출이나 결제, 자금이체 등이 핵심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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