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례는 도박 중독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는지 잘 보여준다. 도박중독을 극복하지 못해 재산을 탕진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사례도 얼마든지 있다. 강원랜드에서는 도박중독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된 공익시설이 태부족인 것이 또한 지금의 현실이다.
문제는 카지노를 비롯해 우리 주변에 복권과 경마, 경륜 등 사행산업이 수두룩하다는 사실이다. 모두 정부 허가를 얻어 운영하는 합법적인 사행산업이다. 강원랜드도 내국인들이 합법적으로 카지노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이들 업체들 나름대로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바가 없는 것도 아니다. 강원랜드의 경우 매출액의 30%가량을 세금으로 내고 있다. 지역사회의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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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사행산업을 확대만 할 게 아니라 도박 중독증에 빠진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사행 행위가 결국 본인의 책임 문제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담배와 술이 건강에 해롭다고 해도 본인들이 끊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요행으로 잭팟을 터뜨릴 수 있다는 한탕주의 심리가 문제다. 카지노에서 재산을 탕진했다는 얘기가 더 이상 들려오지 않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