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페루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장을 방문해 페루 시장 개척을 위해 상담에 나선 중소기업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수도 리마 소재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상담회장을 찾았다. 지난 3월 중동 4개국 순방에서 첫선을 보인 국가별 ‘1대1 상담회’에 박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참여기업을 격려한 건 처음이다.
청와대는 “오늘 방문은 지난 중동 순방부터 정부와 정부 간 최고의 협력 채널인 정상 간의 만남을 지렛대로 양국 기업과 기업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1대1 상담회를 우리 정상외교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는 실용외교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상담회장 방문 후 ‘한-페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2011년 FTA 발효를 통해 본격화된 양국의 경제 협력관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은 무역협회와 페루 리마상공회의소가 공동 개최했다.
박 대통령은 “페루가 국가생산다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양국 간 새로운 협력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양국 경제인 간 구체적 협력 사례를 창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전자상거래·유통물류·무역금융 등 교역확대 기반 확충 △물·철도·스마트그리드·신공항 등 인프라 협력 강화 △창조경제 확산과 기술혁신을 위한 협력 등을 유망분야로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코트라-미주은행(IDB)-페루정부 간 인프라 협력 △에너지효율·신재생 등 에너지 협력 △출입국관리시스템 등 전자정부 협력 등 3개 분야별 정보공유와 네트워킹 확대를 위한 세미나도 진행됐다. 개막행사의 하나로 20분 동안 시나위·침향무·아리랑 등 한국 국악과 엘 콘도르 파사 등 페루 전통음악의 협주 공연도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