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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동호회]신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열정만은 프로 못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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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14.11.19 06:00: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저는 초등학교때 바이올린을 3년 했었습니다. 예술고등학교 진학의 꿈을 꾸기도 했지만 그냥 인문계로 갔죠.”

“비올라가 좋아서 무작정 시작한지 6개월도 안됐습니다. 악기가 하고싶어서 오케스트라 모집 공문보고 오게 됐습니다.”

신한은행 소속 ‘신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창단할 때 당시 직원들이 서로 나눈 얘기들이다.

이렇게 다양한 실력을 갖춘, 그러나 음악에 대한 열정만은 똑같은 단원들이 모여 2011년 6월 14일 ‘신한필하모닉’을 창단했다.

지금은 신한은행 뿐 아니라 신한금융그룹 내에서도 인지도가 꽤 있는 동호회로 성장했다. 벌써 정기연주회 3회, 여러차례 소규모 연주회들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은행 시무식 등 기업 내 크고 작은 행사에 초청돼 연주를 소화하고 있다. 그 외에도 노인요양병원을 방문해 직접 봉사연주를 하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 강남구 일원동 소재 세라믹팔레스 홀에서 있었던 제 3회 정기연주회에는 임직원 및 가족들을 200여명을 초청해 모차르트 교향곡 29번 전악장을 연주하며 범상치 않은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신한필하모닉의 단원인 곽소연 대리는 “정기 연주회를 할 때마다 부쩍 성장하고 발전한 저희의 모습을 보면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껴요. 오케스트라의 가장 큰 매력은 혼자만의 연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악기들이 서로의 소리를 듣고 맞추면서 하나의 노래가 완성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정말 중요하고 그 과정을 통해 생기는 믿음과 신뢰는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오케스트라의 매력에 한 번 빠지게 되면 빠져 나오기가 힘듭니다“라며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설명했다.

단원들이 꼽는 신한 필하모닉 오케스트의 가장 큰 매력은 클래식이 어려운 장르이긴 하지만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 주고, 같은 일을 하는 직장동료들과 ‘업무’가 아닌 ‘음악’으로 함께 소통할 수 있어서 큰 위안과 기쁨을 얻고 있다고.

악장인 박종헌 차장은 “비록 주말 시간을 비워야 하는 부담이 있긴 하지만 더욱 많은 단원들을 모집해서 규모를 조금 키우고 싶은 욕심입니다” 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015년 제 4회 정기연주회에는 새로운 지휘자 안두현 씨와 호흡을 맞추어 베토벤 교향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그를 목표로 현재 추가적인 단원모집과 함께 연습을 시작하고 있다. 아직 3년이 조금 넘은 직장 동호회이지만 그들의 열정과 포부는 여느 프로 오케스트라 못지 않아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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