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보험사들의 해외지점의 수입보험료가 꾸준히 오르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생명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032830)의 중국 현지법인 ‘중항삼성’의 수입보험료는 1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중항삼성은 삼성생명이 지난 2005년 설립한 한중 최초 합작보험사다. 중항삼성의 수입보험료는 2011년 636억원, 2012년 871억원, 지난해 1306억원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태국 현지법인인 타이삼성 역시 2011년 401억원에서 지난해 473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088350)도 베트남 현지법인의 경우 2009년 16억원이었던 수입보험료가 지난해 139억원으로 약 8배 늘었다. 2012년 12월 설립한 중국법인은 지난해 수입보험료 160억원을 나타냈다.
손해보험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000810)의 해외지점 수입보험료는 2011년 4230억원, 2012년 6001억원, 지난해 7842억원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진출 활로를 확보 중인 동부화재(005830)의 경우 해외지점에서 지난해 1844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기록했다. 현대해상도 일본·미국·중국에서 2012년 1845억원의 수입보험료를 올렸다.
보험사 관계자는 “현지화에 따른 초기 투자비용 등으로 영업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수입보험료가 꾸준히 늘어나며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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