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마곡지구는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 366만5086㎡ 부지에 조성되는 도시개발 사업지구다. 주거단지와 산업·업무단지, 수변 복합단지 등 3개 지구로 개발된다. 주거단지(총 106만6000㎡)에는15개 단지 1만2143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산업단지에는 LG와 코오롱 등 18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가 여의도공원 2배 규모인 총 50만㎡의 초대형 생태공원 ‘보타닉공원’을 조성하기로 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교통 입지 여건도 우수하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9호선 마곡나루역(내년 하반기 개통), 공항철도가 마곡지구 안에 들어선다.
|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마곡지구 1~7단지와 14·15단지 2854가구다. 이 가운데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총 2097가구다. 당초 1593가구였지만 지난 9~11일 접수한 특별공급에서 남은 물량 일부가 포함됐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9·84·114㎡ 세 개다. 59㎡ 21가구, 84㎡ 841가구, 114㎡ 1235가구다. 전용 59㎡는 모두 15단지에 들어선다. 3.3㎡당 분양가는 1155만~1241만원이다. 총 분양가로는 2억8800만~3억1000만원 선이다.
전용 84㎡ 중형아파트는 9개 단지에 고루 들어선다. 다만 7단지에는 이 주택형이 단 1가구밖에 안된다. 단지별로 분양가 차이가 나는데 7단지가 최고 4억4756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전용 84㎡형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150만~1310만원 선이다. 총액으로는 3억9000여만원이 최저가(14단지)다.
전용 114㎡ 중대형 아파트는 1단지에는 없다. 대신 7단지에 461가구가 몰려 있다. 분양가는 3.3㎡당 1106만~1249만원 선으로 85㎡보다 저렴한 편이다. 총 분양가는 5억~5억7400만원 선이다.
하지만 세대 면적이 민간 건설사의 아파트에 비해 좁게 나왔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수납공간이 작은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최근 신규 분양아파트들은 수납공간에 많은 공을 들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전용 84㎡ 이상 중대형 주택의 경우 주방형 붙박이인 식기세척기와 전기 오븐이 분양가격에 미포함된 옵션사항이라는 점도 염두에 둬야할 부분이다.
다만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5~85% 선에 책정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많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 수요도 붙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KB국민은행 시세와 비교하면 인근 우장산 힐스테이트는 전용 84㎡ 시세가 5억5000만원, 우장산 아이파크e편한세상이 5억4000만원대로 1억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청약 전략 및 유의점
전용 85㎡ 이하 아파트의 경우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여야 청약할 수 있다. 1순위 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로 통장 가입기간 2년 이상, 월 납입금 24회 이상이어야 된다. 1순위에서 경쟁이 있을 때는 5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로 월 납입금을 60회 이상 납입, 저축 총액이 많은 경우가 우선한다.
당첨 안정권에 들려면 전용 59㎡는 청약가점이 60점 이상은 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 114㎡ 아파트는 청약예금이나 청약종합저축 가입자여야 하고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수도권에 거주해야 한다. 1순위는 통장 가입기간이 2년 이상, 지역별 청약 예치금(서울 1000만원)이 있어야 한다.
청약 신청은 국민은행 또는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www.apt2you.com)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당첨자 동·호수 배정은 다음달 11일 SH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계약 체결일은 11월 5일부터 11일까지다. 입주는 내년 5월 말부터 8월까지다.
전용 59㎡는 일반분양이 21가구밖에 되지 않아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 84㎡도 1순위에서 마감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용 114㎡ 역시1, 2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청약가점제가 적용되지 않아 2주택 이상 보유자도 청약할 수 있다.
전매제한은 내년 6월께 소유권 이전등기 완료 후 가능하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분양가가 저렴하게 나와 6억원 이하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수요도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