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자산운용사 CEO들은 내년 유망 투자자산으로 대부분 펀드를 제시했다.
유망포트폴리오를 제시한 8개 자산운용사 CEO중 5명이 채권형 펀드를 추천했고, 3명이 인컴펀드를 꼽았다. 다만 국내 주식형펀드는 기본적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철성 미래에셋자산운용 채널마케팅부문 대표(부사장)는 “내년 경제상황을 나타낼 수 있는 키워드는 크게 저금리, 저성장, 저환율, 고령화”라며 “이런 상황하에 포트폴리오 전략도 안정을 바탕으로 수익을 추구하고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낮추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한국과 이머징 시장의 장기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국내외 주식형 펀드를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배제할 수는 없다”며 “또한 대표적 안정형상품인 채권형펀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투자를 통해 자산배분 측면뿐 아니라 성과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이외에도 배당주, 리츠 등 다양한 인컴형 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인컴펀드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현 주가 수준에서 가장 확실한 투자 방법은 역시 중장기적으로 적립식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또한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분할매수펀드, 목표 전환형 펀드, ELF 등 안정형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사장은 주식과 채권의 균형잡힌 자산 배분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주식혼합형펀드를 추천했다.
진재욱 하나UBS자산운용 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지만 미국 등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인 회복과 유럽 재정위기의 해소 국면 등을 감안할 때, 위험자산의 비중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채권위주의 투자에서 다양한 투자수익이 기대되는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인컴펀드, 국내대형성장주 펀드, 아시아성장주펀드, 해외채권형 펀드 등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찬형 한국투신운용 사장은 “이제는 높은 기대수익률보다는 변동성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자산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단일 자산보다는 다양한 투자수단을 활용해 투자목적에 따라 자산을 배분하고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인컴을 수익으로 연결시키는 멀티에셋펀드를 눈여겨 볼 만하다. 하지만 소액이라도 국내주식형에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은 꼭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