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비누·순대 등 中企 적합업종으로..27일 확정 발표

김현아 기자I 2011.09.25 08:20:20

청국장도 의견접근..이사회 승인 남겨둬
동반성장위, 27일 오후 공식 발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세탁비누와 순대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돼 대기업에서 손을 떼기로 합의했다. 청국장도 의견 접근을 이뤘고, 대기업 이사회 승인이 남아 있는 상태다.

25일 동반성장위원회와 전경련 등에 따르면 동반성장위원회는 오는 27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 1차 선정품목'을 발표한다.

발표되는 품목은 동반성장위에 선정 신청이 들어온 218개 품목 중 쟁점품목 45개에서 1차로 선정된 30개 내외의 품목이다.

쟁점품목에는 세탁비누, 순대, 청국장, 두부, 고추장, 막걸리, 톳, 재생타이어, 내비게이션, 데스크톱PC, 금형, 레미콘, 주물 등이 포함됐는데, 대·중소기업 간 조정협의체에서 '사업이양'으로 합의된 것은 세탁비누와 순대, 청국장 등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세탁비누와 순대에서 대기업은 손을 떼기로 했고, 청국장도 의견접근을 이뤄 이사회 승인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LG생활건강(051900)이 세탁비누를, 아워홈이 순대와 청국장 사업을 각각 포기했다.

27일 중기 적합업종이 발표돼도 대기업의 불만이 폭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주요 품목의 중기적합업종 타당성 분석 시리즈'를 통해 레미콘·금형·두부·데스크톱PC·유리식기·재생타이어 등 6개 품목에 대해 선정을 반대해 왔는데, 공식발표 전 LG생활건강이 동반성장위 권고에 따라 세탁비누 사업을 포기하기로 하는 등 합의 수준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경련은 27일 1차 중기적합업종 선정 발표 당일,  별도의 미디어 브리핑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

한편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품목 언론 발표회에는 정운찬 위원장을 비롯 동반성장 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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