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6개 대표기업들의 신용등급은 현행대로 유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8일(현지시간) "이번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받고 있는 기업들의 신용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의 대상이 되는 기업은 모두 6개다. 이중 `AAA`등급을 받고 있으면서 등급 전망도 `안정적`인 기업은 민간고용을 조사 발표하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초대형 석유회사인 엑슨모빌, 세계최대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진통제 `타이레놀`로 유명한 존슨앤존슨 등 4개사다.
또 신용등급이 `AA`이면서 전망이 `안정적`인 제너럴일렉트릭(GE)과 W.W.그레인저 등 2개사도 이에 포함됐다.
S&P사는 "우리의 평정기준에 따르면 국채보다 비금융기관의 회사채 등급이 더 높을 수 있다"며 "해당 기업이 지속적으로 금융의무를 이행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국가 디폴트 시나리오 하에서도 등급 유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특히 글로벌하게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돼 있고 수출 주도형 사업구조를 가진 기업일수록 이같은 국가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