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오후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주최한 미팅에서 JP모간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반적인 우려와 달리 현안에 대해 시종 낙관적인 전망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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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 다음달 15일 미 재무부가 국채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 실제 디폴트로 가겠지만, 다른 지출을 줄여서라도 이자는 지급할 수 있다"며 "다만 이 경우 국민들에게 당장 다음달초 사회보장금을 지급할 수 없기 때문에 의회로서도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처럼 부채한도 합의가 이뤄지고 디폴트를 피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국가신용등급 강등까지 피하진 못할 수 있다"며 `AAA`에서 `AA`로의 등급 하향 가능성을 50% 정도로 봤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등급이 한 단계 내려간다해도 주식시장은 하루 이틀 정도 조정을 받는데 그칠 것이고, 미 국채금리도 급등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자산을 처분한 뒤 투자할만한) 다른 대체 투자수단이 거의 없다는 점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회복세가 좀더 빨라질 것"이라며 "유가가 최근 하향 안정되고 있고 일본 대지진 이후 부품공급 차질도 곧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 1분기에 1.9%, 2분기에 2.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분기에는 2.5%, 4분기에는 3.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경제에 대해서는 "올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점쳤다. 물론 재정적자 감축에 따른 재정지출 축소가 악재가 되겠지만, 대외 여건이 호전돼 수출이 살아날 것이고 개인소비도 다소 늘어날 수 있어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인플레이션도 내년까지는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유가가 하락하고 있고 고용 부진에 따른 임금 인상 둔화가 물가 안정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금 인플레는 향후 2년내에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
페롤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은 재정정책보다는 완화적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추가 양적완화(QE3) 조치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QE2를 내세운 것은 디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QE3를 채택하더라도 인플레가 내려가는 게 확인되고 경기가 더 나빠지는 걸 확인한 뒤에나 가능할 것이고 결국 빨라야 연말쯤 가서야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