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의 전신은 지난 76년 설립된 기아기공이다. 지난 99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엔진, 모듈, 변속기, 등속 조인트 등 자동차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공작기계 등 기계부문, 각종 포(砲) 등 방위산업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현대위아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보다도 자동차 부품사업이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주요 고객으로 엔진부터 자동차 섀시모듈, 플랫폼 모듈, 타이어 모듈, 차축모듈, 수동 변속기, 등속조인트(C.V.J) 등을 주로 생산한다.
현대위아가 가장 자신하는 부문은 등속조인트 부문이다. 등속조인트는 다양한 조건하에서도 바퀴에 동일한 회전력을 전달해주는 장치로, 현대위아는 국내 등속조인트 부문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최근에는 현대·기아차에 집중된 매출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해외시장을 공략, GM, 르노, 폭스바겐, 닛산 등으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자동차 모듈사업도 현대위아의 자랑거리다. 모듈사업은 현대위아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성장세에 힘입어 모듈 사업 분야도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자동차 부품 이외에도 현대위아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인 공작기계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고도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공작기계는 그만큼 우수한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다. 공작기계 분야에서 현대위아는 현재 9년 연속 국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프레스 분야도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GM에 독점 공급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자동차 내·외장용 대형 프레스를 사용중인 고객사는 25개국 60여 개사에 달할 만큼 현대위아의 기계분야에서의 기술력은 독보적이다.
이밖에도 방위사업 분야에서 각종 육군용 화포류를 국내에서 독점생산하고 있으며 군함에 탑재되는 함포를 생산하는 유일한 국내 업체이기도 하다. 또 T-50 고등훈련기, F-4 전투기, LYNX 헬기의 착륙장치를 생산하는 등 육, 해, 공을 망라한 국방력 강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현대위아는 지난 2008년 3조1865억원의 매출에 이어 지난해에는 약 4조40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될 만큼 급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2000억원으로 전망돼 분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으로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지난 2008년 1128억원이었던 것이 지난해 3분기 기준 757억원을 올렸고 당기순익도 2008년 464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770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현대위아의 발목을 잡아왔던 부채비율도 지난 2008년 208.2% 에서 지난해 3분기 188.2% 로 낮아졌으며 이번 상장을 통해 약 135%까지 낮춘다는 것이 현대위아의 복안이다.
임흥수 현대위아 대표이사는 "현대위아는 현대차그룹내 계열사중 매출 기준으로 6위를 차지하고 있는 건실한 기업"이라며 "자동차 부품, 기계부문, 방위산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글로벌 메이커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위아의 공모주식수는 총 800만주(신주 400만주, 기아차 구주매출 400만주)이며 공모예정가는 6만5000원이다. 청약은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진행되며 상장은 오는 2월21일이다.
◇회사연혁
-1976. 03 기아기공 설립
-1977. 07 공작기계 생산개시
-1979. 03 자동차용 변속기 생산
-1983. 06 국내 최초 머시닝 센터 개발
-1989. 05 미국 현지법인 설립
-1993. 01 국내 최초 상용차용 변속기 누적생산 100만대 돌파
-1994. 04 항공기 랜딩기어 국산화 개발
-1996. 03 기아중공업으로 상호 변경
-1998. 03 민항기 착륙장치 공동개발(프랑스 메시아다우티)
-2000. 01 위아로 상호 변경
-2000. 06 C.V.J(등속조인트) 300만대 생산돌파
-2004. 06 자동차 모듈사업 전개
-2006. 12 C.V.J 누적생산 1000만대 돌파
-2007. 04 중국 산동성 일조엔진법인 공장준공 및 양산개시
-2008. 05 중국 강소성 장가항법인 공작기계 생산개시
-2008. 09 중국 산동성 일조금형법인 설립
-2009. 03 마그나社와 합작법인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 설립
-2009. 08 현대위아로 상호 변경
-2010. 03 인도 현지법인 설립
-2010. 12 C.V.J 누적 생산 2000만대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