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는 그동안 광고에 타이거 우즈의 이미지를 광범위하게 사용하지 않았지만, 우즈의 골프 백에 AT&T 로고를 부착해 회사를 홍보해왔다. AT&T는 2009년 초 우즈와 스폰서십을 체결할 당시만 해도 후원 계약을 다년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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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타이거 우즈의 불륜 스캔들이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우즈 사태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 하락과 이에 따른 주주들의 불만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AT&T 역시 이같은 이유로 후원 계약을 끝냈지만, 우즈와의 스폰서 금액이나 계약이 종료된 배경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삼가했다.
이에 앞서 우즈는 2주전 컨설팅 기업인 엑센추어로부터 스폰서십 중단을 통보받았고, 프로토앤갬블(P&G)의 질레트 광고에서도 하차했다. 또 스위스의 시계회사 태그호이어는 우즈와의 스폰서십 관계는 유지하되, 당분간 광고에서 우즈의 이미지 사용을 줄일 것이라고 밝힌 바 이다.
한편 미 캘리포니아주의 UC 데이비스 연구팀은 최근 우즈의 불륜 스캔들 이후 우즈를 후원한 주요 9개 기업들이 주가 하락 등으로 120억달러(14조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