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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의장은 이날 보스톤 연방은행의 연례 컨퍼런스에 참석해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 확대(capital surcharge)나 보통주 자본비율을 늘리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파산시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는 금융기관들에 대해 유사시 부채를 주식(자본)으로 전환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채권(contingent capital) 발행을 요구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버냉키는 특히 "스트레스 테스트(대형 금융기관 자본적정성 평가) 직후 금융기관들의 자본 증액이 중요했지만, 앞으로도 더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버냉키는 금융기관 규제와 관련해서는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들이 통합적인 규제감독을 받도록 의회가 보장해 달라"며 금융시스템 규제법안을 촉구했다.
그는 "은행을 갖고 있지 않지만 전체 금융시스템에 위험을 안겨줄 수 있는 대형 복합 금융기관들도 종합적이고 효과적인 규제를 피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냉키는 이어 "은행들의 자본금 및 위험관리 강화와 더불어 통합된 규제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보호하고 `대마불사`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기업들의 동기도 줄여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