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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거품 붕괴" 주장에 시장거래 '뚝'

노컷뉴스 기자I 2006.05.20 10:02:46

부동산 시장 가격상승세 꺽이고 거래도 완전히 끊겨
아직은 관망세, 하락세 이어질지 관심

[노컷뉴스 제공] 서울 강남,서초 등 이른바 거품이 낀 7개 지역에서 정부가 거품이 곧 빠질 것이라고 강력 주장함에 따라 이번 주 부동산 시장은 가격 상승이 크게 꺾이고 거래도 완전히 끊긴 모습이다.

정부가 강남, 서초 등을 지목해 최근 거품 붕괴 조짐과 향후 가격하락 당위성을 발표하면서 아파트 시장에 대한 관심과 논란이 뜨겁다.

하지만 특정 지역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강경해 지면서 해당 지역에서는 수요가 끊기고, 매도 시점을 조율하려는 매도자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거품이 있다는 7개 지역은 대부분 매매가격 상승률이 지난 주보다 눈에 띄게 둔화됐다.

스피드뱅크 김광석 실장은 "정부의 의지가 반영돼 거래는 거의 끊긴 모습이고 잠실 등 일부지역에서는 호가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 서초, 송파 등의 재건축 매물이 1~2건씩 출시되기도 했고 전반적으로 강남권 재건축 가격 상승폭이 다시 둔화됐다.

하지만 아직은 관망세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가격 조정은 눈에 띄는 수준이 아니며, 매도시점 문의 증가에 비해 실제 출시되는 매물량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 매매시장은 계속되는 정부의 집값 거품론 논쟁으로 매수세가 더욱 줄어들면서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재건축 시장 역시, 한 주간 0.25% 변동률로 지난 주 0.43%보다 0.18%p 정도 상승률이 감소하면서 상승세가 확실히 꺾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서초와 송파가 한 주간 큰 폭으로 둔화됐다.

서울 전세시장은 송파와 서초가 전세가격이 떨어졌고 대부분의 지역은 비수기 영향으로 수요가 없어 보합 안정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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