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중소형주 펀드 저조..채권형도 손실 `울상`

김국헌 기자I 2005.08.07 09:00:00

(주간펀드동향)중소형주 상대적 약세로 성장형 부진
금리상승으로 채권형 펀드 손실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지난 주 주식시장에선 중소형주의 하락으로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이 저조했다. 금리가 크게 올라 채권형 펀드는 손실을 기록했다.

펀드평가 전문기관 제로인은 7일 지난 5일 기준가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편입비 상한 71% 이상인 성장형의  한주간 0.27%의 수익률을 거뒀고, 인덱스형은 이 보다 높은 0.86%의 수익률을 올렸다.

대형주가 지난 한주 동안 1.06%상승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 지수가 각각 2.17%, 3.21% 하락한 영향으로 중소형주 투자비중이 늘어난 성장형 펀드의 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한달 이상 운용된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성장형 펀드 94개 중 24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마이너스를 기록한 펀드들은 대부분 중소형 가치주 펀드나 배당주 펀드였다.

한국투신운용의 `부자아빠거꾸로주식 A-1`과 `부자아빠가치적립식주식W-1`은 주간수익률이 각각 -2.35%, -1.93%로 조사대상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반면 대형 배당주에 투자하는 한화운용의 `골드비과세KOSPI50Select배당장기주식1`(1.93%), 대형우량주에 투자하는 우리운용의 `프런티어우량주적립식주식 1`(1.93%)과 `삼성우량주장기-CLASS A`(1.59%)이 양호한 결과를 냈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성장형 운용사 25곳 가운데 한일운용과 피델리티 운용이 한주간 각각 1.26% 1.1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25곳 중 7곳이 주간단위로 소폭 손실을 냈는데, 대부분 배당주 펀드나 중소형주 가치주 펀드 규모가 큰 운용사들이다.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채권형 펀드는 울상이었다. 국채3년물과 회사채 A+3년 물이 각각 14bp, 16bp나 뛰어 오르자 시가채권형은 한주간 -0.05%, 연율로 -2.42%의 저조한 수익률을 거뒀다.

한달 이상 운용된 설정액 100억 이상인 채권형 펀드 86개 중 64개가 손실을 냈다.
다만 대한투자운용의 스마트단기채권 S-9, 한일운용의 한일6MHIT채권 1은 각각 연율 3.44%, 2.43%의 양호한 수익률을 올려 눈길을 모았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의 시가채권형 운용사 20곳 중 산은자산, 맥쿼리운용, 태광운용 등 3곳만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