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현동기자] 유럽 주식시장이 기업 인수합병(M&A) 재료로 제약주가 선전했지만, 전체 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프랑스와 독일증시가 하락마감했고 영국 증시도 강보합에 머물렀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시장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3.60포인트(0.07%) 오른 5060.80으로 마감했다. 독일의 DAX지수는 전일에 비해 6.13포인트(0.14%) 내린 4353.34를, 프랑스의 CAC지수는 6.40포인트(0.16%) 하락한 4022.62를 기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주 머크의 바이옥스 판매 재개를 허용한 영향으로 유럽 최대 제약업체인 글락소스미스와 유럽 3위 제약업체인 아스트라제네카가 각각 4.35%, 4.19% 급등했다.
유럽 4위의 제약업체인 노바티스는 독일의 제약회사 헥살 인수 발표에 힘입어 2.71% 상승했다.
스테이트 스트레이트 글로벌 마켓의 스트래티지스트인 마이클 설리번은 "머크와 관련된 뉴스와 M&A 소식으로 인해 오랫동안 좋은 소식이 없었던 제약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을 바꾸었다"고 평가했다.
에너지관련주들도 상승세를 보여 로얄더치쉘이 1.65% 올랐고, BP도 0.63% 상승했다. 반도체주들도 상승세를 보여 유럽 최대 반도체업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0.39% 상승했고, 2위 인피니온도 2.13% 올랐다.
반면, 수에즈같은 유틸리티주들이 금리가 인상되면서 배당투자 매력이 줄어들고 대출금리가 오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0.33% 하락했고 프랑스텔레콤은 1.18%의 낙폭을 나타냈다.
금융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BNP파리바가 1.53% 하락한 것을 비롯해 ABN암로가 1.32% 떨어졌고, HSBC홀딩스도 0.3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