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맥쿼리그룹이 이란 전쟁이 6월까지 이어진다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27일(현지시간) 맥쿼리는 고객 서신을 통해 “전쟁이 여름까지 길어진다면 역사적으로 막대한 양의 글로벌 석유 수요를 파괴할 수 있을 만큼 가격이 높게 형성돼야 할 것”이라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200달러 이상으로 치솟고, 미국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약 7달러까지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브렌트유 5월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 시한을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역시 98달러 선까지 올라섰다.
맥쿼리는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에 도달하는 강세 시나리오에 약 40%의 확률을 부여했다. 다만 전쟁이 4월초 종료돼 유가가 안정되고 경제 비용이 적게 유지되며 글로벌 성장이 완만하게 둔화하는 시나리오가 이 보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맥쿼리는 “원유와 가스 선물이 심각한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은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아 시장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곧 승리를 선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무엇이 승리인지에 대한 불확실성과 최근 에너지 기반 시설 공격을 고려할 때 유가가 더 상승해야 단기적인 합의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