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오라클(ORCL) 주가가 인공지능(AI) 투자 기대 약화 속에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50% 이상 급락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약 4630억 달러가 증발하며, 시장에서는 AI 섹터 전반과 오라클의 전략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오라클은 지난해 9월 10일, AI 수요에 힘입은 클라우드 사업 전망을 제시하며 기업가치가 9330억 달러를 넘어서 한때 미국 상장사 중 시가총액 10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AI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면서 주가는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시장 분위기가 급변한 배경에는 대형 기술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확장에 수십억 달러의 자본지출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투자 대비 수익이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있다. 특히 비상장 상태로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오픈AI와 엔비디아(NVDA) 등 관련 기업 간의 순환 구조 거래에 대한 피로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여기에 오라클이 최근 직접 또는 프로젝트 보증 형태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며 자금을 조달한 점도 재무 부담 우려를 키웠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단기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기 전까지 관련 종목들의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현지시간 오전 11시 50분 오라클 주가는 5.03% 하락한 164.17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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