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같은 기류는 이달 초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자 면담 일정이 한 차례 취소됐다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경우 지난주 다시 재개된 상황과도 맞물린다고 CNBC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차기 연준 의장을 이미 결정했다고 언급해왔지만, 지난 금요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는 워시 전 이사가 해싯과 함께 후보군 최상단에 올랐다고 밝혀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후 예측시장 ‘칼시(Kalshi)’에서 해싯의 당선 가능성은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두 명의 케빈 모두 훌륭하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15일 기준 칼시에서 해싯의 연준 의장 지명 확률은 51%로 여전히 가장 높지만, 이달 초 80%를 웃돌던 수준에서는 크게 낮아졌다. 워시 전 이사의 확률은 44%로, 12월 초 약 11%에서 급등했다.
해싯 위원장에 대한 차기 연준 의장 임명 반대 움직임은 해싯을 직접 비판하기보다는 워시 전 이사를 부각하는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JP모건 행사에서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해싯과 워시 모두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청중들 사이에서는 다이먼이 전 연준 이사 출신인 워시에 더 우호적인 인상을 남겼다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11월 말, 내년 5월 임기가 종료되는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해싯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12월로 접어들면서 채권시장이 해싯을 ‘트럼프의 영향권에 있는 인물’로 인식할 경우, 장기적으로 시장 반발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고 CNBC는 전했다. 특히 향후 인플레이션이 재차 상승할 경우 해싯이 물가 억제에 충분히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퍼질 경우, 장기 국채금리가 오히려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 같은 비판을 의식한 듯, 해싯은 지난 주말 CBS 방송 인터뷰에서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해싯은 CBS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정책에 대해 강하고 근거 있는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도 “궁극적으로 연준의 역할은 독립적으로 이사회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구성원들과 함께 금리 수준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견해가 투표권을 가진 중앙은행 위원과 같은 비중을 갖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합리적인 의견일 경우에만 참고 대상이 될 뿐”이라고 답했다.

![메리츠화재, 4000평 펜션 단돈 16억에 내놓은 사연[only 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1701171t.500x.0.jpg)


![침묵보다 못해… 박나래, 사과·해명無 영상에 업계도 '당황'[스타in 포커스]](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2/PS25121701207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