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트럼프 “캐나다에 10% 추가 관세”…레이건 광고 보복 조치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윤지 기자I 2025.10.26 08:41:09

트럼프, SNS 통해 밝혀
“사기 광고 그대로 송출” 분노
구체적 부과 시기·품목 언급안해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캐나다에 10%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 로널드 레이건 미국 전 대통령의 연설 등을 담은 캐나다의 ‘관세 반대’ 광고에 대한 보복 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캐나다가)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적대적인 행동을 했기 때문에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지금보다 10% 인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주관으로 제작된 캐나다 TV 광고를 문제 삼았다. 해당 광고는 레이건 전 대통령의 1987년 라디오 연설을 활용한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가 장기적으로 미국인들의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주장을 담고 있다. 고율 관세 부과가 일시적으로 미국 제품과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시장이 타격을 받고 기업과 산업이 붕괴돼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의 광고는 즉시 내려야 했지만, 그들은 그것이 사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어젯밤 (미국 프로야구)월드시리즈 중 그대로 내보냈다”며 “이 ‘사기’의 유일한 목적은 캐나다가 수년간 미국을 해를 끼친 관세 문제에서 미국 대법원이 자신들을 구해주기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미국은 캐나다의 과도하고 억압적인 관세(그리고 세계 다른 국가들의 관세 역시)에 맞서 스스로 방어할 수 있다”며 “레이건은 국가 안보와 경제를 위해 관세를 사랑했지만, 캐나다는 그가 그렇지 않다고 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해당 광고를 거론하면서 이미 23일 캐나다 정부와의 무역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더크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는 27일부터 해당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인상 조치가 언제부터 어떤 품목에 부과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해 35% 관세를 부과했지만 대부분 품목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 적용돼 관세 부과가 면제되고 있다. 그럼에도 캐나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갈등의 원인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모두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26일부터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기자들에게 카니 총리를 만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냥 그대로 두는 것이 좋을 거 같다”며 “그대로 두면 우리에게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