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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을 들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거기다 도장을 하나하나 모으는 재미가 더해져 ‘증평문화여권’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증평장뜰시장 내 축제와 연계된 문화관광투어 장뜰애 가자는 5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총 6회 운영됐는데 총 1800여 명의 참가자가 모일 정도로 성시를 이뤘다.
관광객은 증평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상품권까지 얻어 ‘일석이조’다. 지역 주민과 상인들은 관광효과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16개의 주요 방문지는 관광 명소뿐만 아니라 문화회관, 도서관, 박물관, 기록관 등도 포함돼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증평의 역사와 전통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역 관광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지역과의 협업은 필수다. 장뜰애 가자는 다양한 연계 사업으로 확대 운영되며 성과를 높일 수 있었다.
첫 번째는 어린이 장보기 체험이다. 증평 관내 어린이집 10곳과 문화교류 협약을 체결해 어린이 570명이 문화관광투어 및 장보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는 지역 축제와의 협업이다. 지역 축제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부스와 체험 등을 운영하며 이용객 수 제고에 주력했다. 이처럼 장뜰애 가자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역관광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방문객들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시장 역시 변해야 했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2년 차에 접어들며 변화의 긍정적인 힘을 체감한 상인들은 스스로 시장 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사업 1년 차에 큰 성공을 거둔 장뜰시장 먹거리 축제를 올해도 개최하며 시장에 활기를 더하고 이를 시작으로 상인 교육, 스토리 상품 개발, 서비스 개선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 자생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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