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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에 인플레이션은 11월에 전년 대비 2.6% 상승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3.2% 상승했다. 여전히 연준의 목표인 2%를 초과하긴 하지만, 바킨 총재는 최근 6개월 기준 PCE 인플레이션은 1.9%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그는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경종을 울렸다. 여전히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의 업무를 비행기를 착륙시키는 조종사에 비유하며 연착륙의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경제의 ‘연료 고갈’로 성장률 역전 △지정학적 위기나 작년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와 같은 ‘예상치 못한 난기류’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웃도는 ‘잘못된 공항 접근’ 가능성 △수요가 예상보다 커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는 ‘착륙지연’ 등이다.
그는 “공항이 지평선에 있긴 하지만, 비행기를 착륙시키기는 쉽지 않다”며 “특히 안개가 낀 날에는 맞바람과 역풍이 항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자동 조정장치(autopilot)는 없다”며 인플레이션과 싸움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국채 장기물 금리가 빠른 속도로 떨어진 점을 거론했다. 그는 “최근 장기 금리가 하락해 주택처럼 금리에 민감한 부문의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며 “강력한 장기 채권에 대한 수요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해결책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