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식품 제조업체 호멜 푸즈(HRL) 노조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임금인상 등을 담은 새로운 노동계약을 비준한 뒤 12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호멜 푸즈는 이날 정오 거래에서 9.1% 하락한 32.9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10월 20일 11% 하락한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식품 및 상업 노동자 국제 연합은 미네소타, 조지아, 위스콘신, 아이오와에 있는 호멜 푸즈 근로자들이 시간당 3~6달러 임금 인상을 포함하는 새로운 계약을 비준하기로 투표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계약으로 사별휴가가 거의 두 배로 늘어나고 의료보험, 퇴직 혜택도 늘어난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이날 투자자 프레젠테이션에서 호멜 푸즈는 2026회계연도까지 최소 2억5000만달러의 영업이익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비용 절감 및 공급망 정상화를 통해 최소 2억달러를 확보하고 최근 인수합병과 제니-O 터키 매장 전환 계획을 통해 최소 2500만달러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호멜 푸즈는 2026년까지 현재 사업에서 영업이익이 5~7% 증가하고, 같은 기간 동안 유기적 순매출이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