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는 지난 24일 오후 3시(현지시간) 캄보디아 현지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프놈 펜’에서 국내 편의점 최초로 캄보디아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MOU는 이마트24와 사이손 브라더 홀딩(사이손그룹), 한림건축그룹(한림그룹) 3자 협약으로 진행됐다. 향후 사이손그룹과 한림그룹은 캄보디아 편의점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이마트24 캄보디아)를 설립 후 이마트24와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사이손그룹은 2010년 캄보디아 내 식음료사업(F&B)을 시작으로 현재 유통, 농업, 건설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 중인 캄보디아 현지 업체다. 그룹의 주요 자회사인 ‘펀푸드’는 지난 5월 진행된 동남아시안게임에서 전문적인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캄보디아 내에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다는 게 이마트24 측 설명이다.
스카이베이호텔, 스테이트타워 남산 등을 설계한 한림건축그룹은 우수한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원스톱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이다. 2017년부터 캄보디아에 법인을 개설하고, 동남아시아 부동산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올해 3월엔 사이손그룹과 손잡고 부동산 서비스 및 부동산 개발을 위해 ‘한림캄보디아HSGLOBAL’를 설립했다. 부동산 서비스 합작회사를 통해 한 배를 타게 된 사이손그룹과 한림그룹이 이번에는 이마트24와 함께 캄보디아 편의점 사업에 참여하는 셈이다.
이마트24는 사이손그룹과 한림그룹의 합작회사와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1호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마스터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일정 지역에서의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가맹 사업자는 투자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로열티 수입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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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는 2021년 6월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2022년 싱가포르, 올해 캄보디아에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을 검토하고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최은용 이마트24 상무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캄보디아에서 성공적으로 이마트24를 안착시키고 글로벌 K편의점으로 발전하는 초석을 다지는 한편,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하고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