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배후일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CNN은 전했다.
|
추락항공기는 엠브라에스사(社)의 ‘레거시’ 기종으로 전해진다. 타스통신은 탑승자 명단에는 지난 6월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군 지도부에 대항해 무장반란을 일으켰던 프리고진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프리고진이 실제로 탑승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타스통신은 “승객 명단에 프리고진의 이름과 성이 포함돼 있다고 러시아항공사인 로사비아티아가 밝혔다”고 전했다.
|
프리고진은 지난 21일에는 텔레그램을 통해 위장복을 입고 소총을 든 채 아프리카 사막에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바그너 민간용병기업은 모든 대륙에서 러시아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고 아프리카를 더 자유롭게 만든다”고 말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번 비행기 추락과 관련 보고를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CNN에 지난 7월에 한 발언을 언급하며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프리고진이 실패한 반란과 관련해 그의 안전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저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사실은 모르지만, 놀랍지 않습니다”고 말했다.
아드리엔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보고서를 봤지만, 프리고진 사망 가능성은 푸틴 대통령의 과거 행적을 봤을 때 그 누구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모스크바로 향하는 민간 군대로 이어졌고, 지금은 이렇게 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