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집 비울 시간이 많은 1·2인 반려동물 양육가구를 위한 스마트홈 서비스 ‘펫토이’를 출시했다. 펫토이는 여러 개의 공을 사출하는 기기다. 이미 강아지들의 놀이기구로 자리잡은 노즈워크 장난감을 활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사람 대신 기계가 공을 던져준다는 것이다. 로봇이 던져주기 때문에 사람이 부재중에도 할 수 있으며 예약도 할 수 있다. 강아지뿐만 아니라 고양이가 좋아하는 캣닢 등을 활용해 고양이를 대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노즈워크 장난감을 활용한 놀이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로봇을 통해 이같은 활동을 하게 하면 비교적 긴 부재시간 속에서도 주기적으로 놀이시간을 보장할 수 있다.
펫토이는 오히려 강아지가 거부감을 가지지 않도록 아날로그적 요소를 강화해다고 밝혔다. 로봇이 돌아다니며 간식을 뿌리는 간식로봇은 오히려 강아지에 따라 호불호가 명백하게 갈리는 한편, 펫토이는 강아지들의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 공놀이 형태를 차용함으로써 거부감을 줄였다는 것이다.
펫토이는 LG유플러스가 자체 제작한 펫케어 제품이다. 기획부터 프로토타입 제작, 테스트 등 약 2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이번에 세상에 나오게 됐다. 제작과정에는 이찬종 이삭애견훈련소 소장이 자문역으로 참여해 펫토이가 분리불안을 겪는 강아지들에게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앱에서 공놀이 효과음 설정을 선택하면 초인종·벨소리·천둥소리·강아지소리 등 20여가지 생활소음 중 하나를 공놀이 시작 시 재생할 수 있다. 간식타임이라는 ‘긍정적인 활동’과 강아지가 민감해하는 소리를 연결시켜 자연스럽게 소음 적응 훈련도 가능하다. 연내에는 직접 사용자가 녹음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염상필 LG유플러스 홈IoT사업담당은 “펫토이의 핵심은 디바이스보다는 공”이라며 “하나만 계속 가지고 놀면 지루하기 때문에 다양한 볼을 더 많이 개발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펫토이와 홈CCTV인 ‘AI 맘카’를 결합해 월 1만 1000원, 36개월 가격으로 제공한다. 이미 AI맘카를 가지고 있는 이는 펫토이만 월 5000원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10만원 후반대 가격으로 펫토이만 판매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