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윤지(38)는 요즘 연극 무대에서 ‘연기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있다. 4년 만에 선택한 연극 ‘언더스터디’를 통해서다. 지난달 21일부터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이번 작품에서 이윤지는 배우 출신 무대감독 록산느 역으로 열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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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만난 이윤지는 “‘언더스터디’는 지금 내 나이에 딱 필요한 고민을 하게 해준 작품이라 어느 때보다 무대를 즐기고 있다”며 이번 공연에 대한 들뜬 소감을 밝혔다.
‘언더스터디’는 미국 드라마 ‘NYPD 블루’로 에드가 상을 수상한 미국 극작가 테레사 레벡의 작품이다. 프란츠 카프카의 미공개 작품을 브로드웨이에서 연극으로 올린다는 가상의 설정 아래 할리우드 톱스타 브루스의 언더스터디인 제이크, 그런 제이크의 언더스터디를 맡게 된 해리, 그리고 무대감독 록산느가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이윤지는 2010년 연극 ‘프루프’를 시작으로 3~4년 주기로 연극에 출연하고 있다. 그는 “연극을 하게 되면 연습실에 출퇴근하며 보내는 규칙적인 생활이 배우로서 ‘힐링’처럼 다가왔다”며 “연기에 있어서도 혼자 고민하는 게 아니라 연출·배우들과 함께 토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기적으로도 더 깊어진다. 3~4년에 한 편 정도는 연극에 출연하기로 결심했다”고 연극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언더스터디’를 택한 이유는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 때문이다. ‘언더스터디’는 스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지만 현실은 비루한 세 인물을 통해 꿈과 인생,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때로는 의미를 알 수 없더라도 하루하루의 일상을 포기할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이윤지는 “살면서 때로는 무언가의 의미에 대해 잊고 살게 되는데, 이 작품을 통해 내 주변의 여러 의미를 돌아보게 된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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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한 일이죠. 저도 선생님 같은 얼굴로 연기하는 날을 향해가고 싶어요. 벌써부터 이런 말을 하는 게 경솔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배우가 천직이라는 생각이에요. 물론 저 역시 한때는 한 방 터뜨리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꾸준함으로 영화·드라마·무대를 넘나드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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