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제페토 롯데월드 오픈
캐릭터 IP와 콘텐츠 역량 활용
온·오프라인 넘나들며 사업 다각화
롯데월드 “계속해서 혁신 이어갈 것”
| 지난 23일 오픈한 제페토 롯데월드 오픈 맵(사진=롯데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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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롯데월드 어드벤처(이하 롯데월드)가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롯데월드는 캐릭터 IP와 콘텐츠 역량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 21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오픈한 ‘제페토 롯데월드’도 이 같은 변화의 연장선이다.
3차원 가상융합 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는 현실을 초월해 가상의 아바타(일명 부캐)가 활동하는 공간이다. AR(증강현실) 콘텐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임 등의 기능을 갖춘 제페토는 10대를 중심으로 전 세계 2억명이 이용하는 국내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롯데월드는 제페토를 통해 가상 공간 속 테마파크를 구현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디지털 기반 기술로 고객 가치와 경험을 변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 지난 23일 오픈한 제페토 롯데월드 아트란티스(사진=롯데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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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페토 롯데월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매직아일랜드를 모티브했다. 최근에는 이 가상공간에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는 ‘핼러윈 콘텐츠’를 새로 선보였다. 실제 롯데월드를 방문해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호러 콘텐츠를 가상세계인 제페토 롯데월드에서도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제페토 롯데월드의 핼러윈 콘텐츠는 좀비에 의해 점령당한 매직아일랜드를 콘셉트로 삼았다. 해가 진 저녁을 배경으로 붉은빛의 ‘블러드캐슬’과 메인브릿지의 철창, 찢어진 천막 장식 등은 실제보다 한층 스산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좀비로 변해버린 아바타들이 제페토 롯데월드를 거닐고, 좀비포션·유령 아이스크림 등 인기 핼러윈 식음료 아이템도 사 먹을 수 있다. 또 무너져가는 폐공장을 구현한 포토존에서는 현실처럼 사진도 남길 수 있다. 여기에 자이로드롭, 아틀란티스 등 롯데월드 대표 어트렉션까지 체험할 수 있다. 자이로드롭을 타고 올라 테마파크 전경을 관람하거나, 아틀란티스의 속도감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 23일 오픈한 제페토롯데월드의 자이드드롭(사진=롯데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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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이 아닌 현실 세계에서도 핼러윈 체험은 가능하다. 낮에는 실내 어드벤처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큐티 핼러윈’이 열린다. 매일 오후 2시에는 호박과 유령 등 귀여운 핼러윈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로티스 핼러윈 파티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밤에는 야외 매직아일랜드에서 호러 콘텐츠 ‘호러 핼러윈:The Escape’가 열린다. 좀비감옥에 감금된 ‘빅대디’가 탈출해 복수극을 준비한다는 스토리다. 또 호러 마니아들이 극찬한 워크스루형 호러 어트랙션 ‘좀비프리즌’과 일몰 후 열리는 ‘캐슬좀비’도 놓치지 말아야 할 체험들이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롯데월드는 오프라인의 즐거움이 디지털 속에서도 지속되고 새로운 경험으로 진화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융합형 테마파크로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