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예상밖 원유재고 증가…WTI 70달러 밑돌았다

김정남 기자I 2021.08.05 05:48:07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3.4% 내린 6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원유시장은 악재가 겹쳤다. 무엇보다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하면서 수요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3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362만7000배럴 증가한 4억3922만5000배럴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70만배럴 감소)와 달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나마 휘발유 재고는 예상치보다 많은 529만1000배럴 감소했지만, 정제유 재고는 83만2000배럴 늘었다.

주요 2개국(G2)의 경기 둔화 우려 역시 하방 압력을 가하는 재료다. 이날 나온 ADP 전미고용보고서를 보면, 지난달(7월) 민간부문 고용은 33만명 증가했다. 지난달(68만명) 대비 반토막이 났다.

중국은 델타 변이가 확산하자 수도 베이징 지역에서 출발하는 열차운행을 모두 중단하는 초강력 조치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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