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88번째 생일을 기념해 가진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버핏 회장은 “많은 기업의 자본 수익률이 약 3%에 고정된 채권 수익률을 웃돌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미 기업들의 수익 일부를 계속 쌓아놓고 있기 때문에 수십년전보다 주식의 가치는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버핏 회장은 또 애플 주식 매입 배경과 관련, “나는 애플의 다음 분기나 내년 매출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며 “대신 수많은 사람이 (아이폰)을 옆에 두고 살아가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CNBC는 “버크셔헤더웨이는 지난 2분기 애플의 주식 보유량을 5% 늘렸다”고 전했다.
애플 주가는 이달 초 ‘꿈의 시가총액’이라 불리는 1조달러의 벽을 뚫어냈다. 지난 2016년 1분기 처음으로 애플 주식을 일부 매수한 버크셔해서웨이는 꾸준히 애플 지분을 늘려왔다. 당시 버핏 회장은 “애플은 강력한 브랜드를 가진 소매 사업자”라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버핏 회장은 ‘애플 신봉자’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