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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만카돈의 스마트 스피커 ‘인보크’가 올 가을께 출시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전장·음향기기 기업인 하만은 지난 3월 삼성전자에 인수 완료됐다.
5월 초 첫 공개된 인보크는 삼성전자 피인수와는 무관하게 하만이 공전의 히트를 친 아마존의 ‘에코’의 대항마로 개발해 온 제품이다. 스마트 스피커의 핵심인 인공지능(AI) 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타나’를 얹었다.
인보크는 하만만의 제품이라기보다 IBM, 구글 등과 AI 플랫폼 경쟁을 하고 있는 MS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IBM은 개별 단말기보다 의료, 공공 부문에 AI 적용을 확대하고 있고, 구글은 막대한 모바일 시장 장악력을 바탕으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스마트폰과 스마트 스피커까지 노리고 있다. MS 입장에서 인보크는 자사 코타나 플랫폼을 대중에게 본격 선보이는 첫 작품인 셈.
글로벌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앞다퉈 이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스마트 스피커가 스마트폰과 더불어 AI를 가장 피부로 와 닿게 적용할 수 있는 기기이기 때문이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2016년 음성인식 스피커 판매량은 570만대로 추정되며 2017년에는 전년 대비 329.8% 증가한 2450만대를 예상한다. 글로벌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 규모는 3억6000만달러에서 연평균 42.3% 성장해 2020년에는 21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공지능 스피커의 수익 모델로는 온라인 쇼핑을 통한 상품 구매에 따른 수수료 수취, 다른 산업의 음원 및 영상 스트리밍 패키지 판매를 통한 구독 서비스, 파트너십 확대를 통한 결제 서비스 제공 등이 있다. 아마존은 최근 미국 포드와 제휴를 맺고 자동차에도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며, 글로벌 가전 업체들과 제휴해 사물인터넷 제품에도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하는 등 사업 확장성도 무궁무진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만의 스마트 스피커 관련 협력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자체 브랜드의 스마트 스피커를 만들거나 하만 브랜드에 삼성의 AI 플랫폼 ‘빅스비’를 적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는 영어 음성인식 서비스를 오래 개발해 온 MS와의 공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어 서비스를 우선 출시한 빅스비는 영어 서비스 개시가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하만이 원래 하던 사업 방식이 있으니 스마트 스피커에서 MS와의 협력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삼성이 하만이나 비브랩스(빅스비 개발사)를 인수한 이유는 가전제품이 중심이 되는 스마트홈 및 스마트카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다. 결국 빅스비의 기술력이 적절한 수준에 도달한다면 양사 간 본격 시너지가 일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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