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리모콘으로 하는 KTH K쇼핑, 양방향 쇼핑이 TV속으로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현아 기자I 2016.02.26 05:35:2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거실 쇼파에서 누워 TV리모콘으로 쇼핑을 하면서도 홈쇼핑처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더 상세한 설명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출현했다.

‘T커머스(TV커머스)’라는 것인데, KTH가 서비스하는 ‘K쇼핑’이 대표적이다. KT자회사인 KTH는 LG유플러스를 제외한 모든 유료방송(케이블은 디지털가입자에 한함)에서 ‘K쇼핑’을 서비스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와 올레TV는 20번, C&M과 CJ헬로비전은 25번, 티브로드 29번, 현대HCN 27번, SK브로드밴드 47번이다.

▲K쇼핑 서비스 이미지
시간 걱정 없이 다양한 상품을 편하게 구매

T커머스와 TV홈쇼핑은 다르다. 홈쇼핑은 시간단위로 편성한 방송을 보면서 주문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단방향이다. 하지만 ‘K쇼핑’은 편성된 상품 영상 외에도 마치 인터넷쇼핑을 하듯 카테고리별로 내가 원하는 상품의 VOD를 불러와 구매할 수 있다. 마감시간에 쫓기고 한가지 상품만 살 수 있는 홈쇼핑과 달리, 500여가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쇼호스트가 설명하는 쇼핑 방송은 물론 인터넷 배너처럼 돼 있는 ‘TV앱’을 리모컨으로 조작해 다양한 상품 영상과 사진을 볼 수 있다. ‘바로주문’ 버튼을 눌르면 TV페이로 쉽게 결제한다.

좋아하는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 바로 물건을 사는 연동형 T커머스 서비스도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보다가 겨울왕국 엘사 드레스를 구입할 수 있다. 방송 시청 중 사고 싶은 물품이 나오면 리모컨의 빨간 버튼을 눌러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스마트폰이나 전화로 바로 주문한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연동형 T커머스 화면
K쇼핑에 따르면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군은 생활카테고리다. 1년간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스위스밀리터리전동공구, 싹쓸이만능청소기, 센스팩진공포장기, 부라더미싱, 제니하우스볼륨헤어커버, 매직쏘우만능톱 등이었다.

K쇼핑은 TV방송 이외에도 인터넷몰(www.kshop.co.kr)과 모바일앱에서도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하루 한가지 상품 초특가 판매전 ‘캐치딜’을 오픈, 매일 오전 10시에 30%~70% 할인된 특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연동형 T커머스 상세설명 화면
빅데이터로 가구별 맞춤형 서비스

K쇼핑은 또 올레tv 시청자를 대상으로 가구를 3개 그룹으로 나눠 각 가구별 최적화된 상품 영상을 보여주는 ‘고객 맞춤 T커머스’를 국내 최초로 하고 있다.

올레tv 가입가구의 실시간 방송채널 및 VOD 시청 이력 등 콘텐츠 이용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가구 구성원을 추론한 덕분이다. ‘일반 시청자 가구’와 ‘영유아 자녀 보유 가구’, ‘50대 이상 가구’로 나뉜다.

‘올레tv페이’와 ‘올레tv 요금결제’를 도입해 간편결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레tv페이’는 방송 시청중 리모컨 또는 스마트폰에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이며, ‘올레tv 요금결제’는 방송 시청 중 올레tv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TV쇼핑 결제금액을 tv요금과 합산해 청구할 수 있다.

▲고객맞춤 T커머스 서비스
연평균 212% 성장..KTH 매출 견인

T커머스 시장은 204년 790억, 2015년 2천500억에 이어 2016년 7천억 원의 취급고가 예상된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 212%다.

반면 TV홈쇼핑은 전체 시장규모는 15조 원으로, 여전히 크지만 성장폭이 줄면서 2014년에는 전년대비 7% 성장하는데 그쳤다.

KTH는 2015년 매출액 1605억원, 영업이익 54억원, 당기순이익 74억원을 기록하며 1991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 규모를 달성했다.특히‘K쇼핑’은 2015년 매출액 413억 원으로 전년도 264억 원 대비 56.4% 증가하며 KTH의 매출 규모 확대에 기여했다.

KTH 오세영 사장은 “2015년에는 T커머스 ‘K쇼핑’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플랫폼 확대, 전문 인력 확보, 인프라 확대에 집중했으며 맞춤송출과 간편결제, 연동형 T커머스 등 차별화 서비스를 출시하며 1등 T커머스 사업자로서 시장 개척에 앞장서 왔다”면서 “2016년에는 T커머스의 안정적인 성장뿐 아니라, ICT사업과 컨텐츠 유통사업도 시장을 확대해 외형성장과 내실화를 동시에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