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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비용 무료"..LG유플, 대전에 IoT인증센터 개소

김현아 기자I 2015.10.18 09:00:01

IoT 제조사들, 프로토콜 연동 및 음성인식 무상으로 테스트 가능
유플 인증마크 부여해 중소기업 품질 신뢰도 대폭 향상
연내 애완동물 자동급식기 등 IoT 신제품 대거 출시
IoT 생태계 끌어안기 본격화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가 대전 연구소에 ‘IoT 인증센터’를 만들고, 중소 제조업체와 스타트업·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무상 테스트룸을 제공한다.

대전 KAIST 근처에 위치한 ‘IoT인증센터’는 15억 원 이상을 들여 IoT 제품 개발에 필요한 모든 시험환경을 구축했다.

인증센터 공식 홈페이지(http://iotcert.uplus.co.kr)에 로그인 후 이용신청을 하면 되며, LG유플러스 홈페이지 원아이디가 있는 고객은 기존 아이디로 로그인하고 아이디가 없는 고객은 신규 가입 후 이용하면 된다.

LG유플러스(032640)는 인증센터를 통해 ‘16년 자사 인증상품 30여개를 출시하고, 2020년까지 500여개 이상 국내 중소기업이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가 지난 16일 ‘대전 IoT 인증센터’를 개소했다. 사진은 인증센터 내 실제 35평 아파트 환경을 구현해 두고 유플러스가 11월 출시할 ‘애완동물 자동급식기’를 시험하는 모습이다. 급식기(가운데) 앞에 CCTV 카메라를 달아서 앱을 통해 강아지 이름을 불러 밥을 먹일 수 있다. 주인 목소리가 강아지에게 들리고, 강아지의 밥 먹는 모습과 목소리가 주인에게 들린다. LG유플러스 제공
◇수천만 원 계측기, 음성인식 시험실 갖춰..“모든 동작은 음성으로”

총 496제곱미터(150여평) 규모의 대전 IoT 인증센터는 무간섭(차폐) 시험실, 음성인식 시험실, 근거리 무선 프로토콜 시험실, 고객환경 시험실, 기술 교육실 등을 갖췄다.

특히 고객환경 시험실은 아파트 35평으로 만들어 실제 같은 상황에서 꼼꼼하게 기능을 사전 점검하도록 해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했다.

제조사들의 다양한 플랫폼과 쉽게 연동할 수 있는 호환성 높은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Bluetooth)’, ‘지웨이브(Z-wave)’, ‘지그비(ZigBee)’ 등 홈IoT용 근거리 무선 프로토콜 연동 시험실을 각 프로토콜별로 별도 마련했다.

전파간섭 여부에 따른 서비스 품질 비교 분석이 가능하도록 무간섭 시험실과 명령어 등 음성 인식 테스트를 위한 음성인식 시험실도 갖췄다.

프로토콜 계측기 및 분석기, 다양한 홈IoT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허브(Hub) 및 AP, 홈 게이트웨이(Gateway), 서비스 서버, 통신모듈, 모바일 디바이스 등 단말 앱에서부터 서비스 서버까지 ‘End to End’시험이 가능한 각종 시험장비도 무상 제공한다.

센터를 통해 상용화 시험이 완료된 IoT 기술에 대해서는 LG유플러스가 ‘인증마크’를 부여해 중소기업의 품질 신뢰도를 향상시킴은 물론, LG유플러스 IoT 제품에 인증마크 획득 기술을 적용할 경우 별도 절차 없이 즉시 상품화할 수 있다.

김선태 SD(Service Development)본부장(부사장)은 ”IoT 인증센터는 통신에 생소한 중소기업들이 상품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도록 개발에 1억 가까운 계측기 등 필요한 모든 시험환경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품질을 인증해주는 국내 유일의 IoT 서비스 제공센터“라며, ”지웨이브의 경우 국내 기업이 인증을 받으려면 핀란드까지 가서 최소 500만 원의 별도 비용을 내야 했는데 (LG유플러스가 지웨이브 인증을 받은 만큼) 여기서 인증받으면 지웨이브 본사 인증 절차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IoT는 기본적으로 음성인식으로 하려 한다”면서 “하이 유플러스라고 부르면 전등이 켜지고 TV가 켜지는 컨셉”이라고 부연했다.

LG유플러스 대전 IoT인증센터 내에 만들어진 고객환경 시험실(아파트 35평). 여기서는 메트를 밟고 지나가면 TV가 켜지는 시험 등을 하고 있다.
◇민병주 의원도 축하…통합형 허브 출시로 IoT 선점 가속화

대전 IoT인증센터 개소식에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병주 의원(새누리당, 대전 유성 당협위원장)도 참석했다.

민 의원은 “대전에는 많은 연구소들과 기업 부설연구소, 벤처와 스타트업들이 있는데 인증센터 개소로 IoT분야에서만큼은 더 앞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여기서 표준과 기술을 다져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김선태 SD 본부장은 ”기술을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창조경제 실현에 이바지하는 한편, IoT 기술의 국제 표준을 선도하고 우리나라가 세계 1등의 IoT 제품을 만드는 나라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7월 열림감지센서, 가스락, 스위치, 플러그, 에너지미터, 허브 등 총 6종의 홈IoT 서비스는 출시한데 이어, 에너지, 보안, 애완동물, 가전업계와의 제휴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의 지웨이브 기반 허브 외에도 와이파이, 지그비, 블루투스 등 다양한 프로토콜을 모두 지원하는 지능형 멀티 허브와 AP도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블루투스 기반의 보급형 허브와, 지그비 기반 동글을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모든 IoT 주파수와 LTE 주파수를 동시 지원함은 물론 원거리 음성인식까지 가능한 보급형 유무선 통합 허브를 출시한다.

11월 중에는 자동 소화, 방범 출동, 홈오토 제어 등의 기존 솔루션과 연계해 원격 도어락, 도어캠, 스마트 창호 등을 출시하는 한편, 제습기, 정수기, 밥솥, 전동커튼 등 기존 가전제품과 연동되는 실내 온도조절기, 애완동물 자동 급식기, 애완동물 움직임 감지센서 등도 선보인다.

안성준 컨버즈드홈 전무는 “귀뚜라미보일러와 실내 온도조절기를 준비 중이며, 애완동물 자동 급식기와 애완동물 운동기 등을 연내 출시할 것”이라면서 “인증센터는 삼성SDS 도어락도 테스트 중인데 대기업도 이용가능 가능하다”고 밝혔다.

삼성SDS 원격 도어락(앞)의 제품을 시험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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