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이케아 상륙으로 부각된 홈퍼니싱(생활용품)시장에 한샘, 현대리바트를 비롯해 중소 가구업체까지 뛰어들고 있다. 홈퍼니싱(Home Furnishing)이란 가정에서의 비치용품으로 소형가구, 잡화, 부억용품과 인테리어 소품 등을 의미한다.
|
한샘 관계자는 “저가가 아닌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한국형 실속제품은 물론 국내 유명브랜드 제품을 타유통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샘이 강조하는 부분은 ‘한국형’ 제품이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로 인해 철 지난 옷가지 등 수납이 중요하다. 한샘은 부피는 줄이고, 수납효율은 높이되 겉면을 투명하게 해 수납물을 확인할 수 있는 수납박스를 출시해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차렵이불 역시 간절기에 한국에서만 사용하는 대표적 침구류다.
|
이케아 관계자는 “연간 20%가량의 제품이 스케줄에 따라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된다”며 “스프루트 컬렉션도 이같은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샘이 이케아에 대응해 자라홈, 자주(JAJU)처럼 별도의 생활용품 전문매장을 선보였다면, 현대리바트(079430)는 ‘숍인숍’ 형태로 맞서고 있다.
2013년부터 선보인 인테리어, 홈데코 전문 브랜드 ‘홈스타일’에서는 지난해보다 30%이상 제품을 늘려 패브릭, 테이블 웨어 등 약 400여개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유명 소품 브랜드를 유치, ‘숍인숍’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최근 1~2인 소인 가구의 증가와 월·전세등의 임대 주택 확대 등에 따라 홈데코 시장은 지난해 34%나 성장했다”며 “홈스타일 구매고객 중 20~30대 기혼부부가 40%이상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선물용 구매 수요도 늘어 시계, 액자, 주방소품, 패브릭 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소규모 대리점을 제외한 대형대리점, 복합쇼핑몰, 로드숍 등 매장을 30개나 신규 오픈한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올해도 홈데코분야 성장세는 20%이상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박상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소득 3만달러 시대가 도래하며 삶의 질 위주로 소비패턴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홈퍼니싱 시장은 한국의 소비시장내 미개척 시장으로 잠재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재 10조원 내외로 추산되는 생활용품 시장은 2023년께 18조원으로 71%나 급증할 전망이다.
▶ 관련기사 ◀
☞ "이케아 물렀거라"..리빙관 강화나선 백화점
☞ 이케아 '쇼룸' 거기 서!..한샘, 신혼부부 20가지 공간연출 제시
☞ 최양하 한샘 회장 "공간연출에 주력..가전제품도 판다"(종합)
☞ 한샘, 매출·순익 '사상최대'…이케아 메기효과 通했다
☞ 이케아, 한국서 정조준하는 시장 따로 있다
☞ 최대 실적 한샘, 배당도 '최대'…조창걸 회장 45억 챙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