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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1000만을 넘어서면서 상상도 하지 못했던 애완 용품이 등장하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자 소비에 돈을 아끼지 않는 ‘펫팸(펫(애완동물)+패밀리(가족)의 준말)’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BC카드연구소에서 올해를 강타할 업종으로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꼽은 것도 이같은 추세를 반영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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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원 개모차,깔개..기능성 용품 ‘인기’
지난 달 세계적인 애견 아웃도어 브랜드 러프웨어가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아직 생소한 애견용 아웃도어 용품이란 개가 스키, 산행, 백패킹(산에서 하는 캠핑의 일종), 조깅 등에 필요한 전문 제품을 말한다.
개들이 산행할 때 발바닥이 다치지 않게 하고, 미끄러짐도 방지해주는 부츠, 야외에서 편안히 잘 수 있게 해주는 깔개, 개땀을 방출하면서 몸에서 나는 열을 식혀주는 코트, 개 전용 텐트 등이 있다. 가격도 깔개 하나가 149.95달러(약 16만6000원)에 달한다. 아직 한국 가격이 책정되지 않았지만 관세 등을 따지면 20만원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개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아로마테라피 향초도 있다. 100% 식물성 스트레스 천연왁스를 손으로 만드는 향초 브랜드 ‘알로캔들’은 향기에 민감한 강아지, 고양이의 특징을 파악해 천연 아로마 에센셜 오일로만 만든 ‘알로캔들 킁킁향’을 선보였다. 반려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고, 체취와 배변 냄새까지 없애주는 일종의 향수 역할도 하는 초다. 향초 1개(200g)와 성냥 한 세트가 6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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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종합쇼핑몰 롯데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사료를 포함한 노령견 전용 상품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특히 유모차, 영양제 등 이색상품의 매출은 같은기간 각각 26%, 39% 이상 올랐다. 눈에 띄는 상품은 일명 ‘개모차’라 불리는 강아지 유모차다. 개모차 내부에는 안전줄과 바닥패드가 장착돼 있고, 햇빛이나 바람을 막아주는 커튼막도 달려 노령견의 이동을 돕는다. 가격도 그나마 저렴한 제품이 인터넷 상에서 8~9만원에 이르고, 영국산 등 해외 직수입 제품들은 30~40만원대를 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