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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방한]"열차 전세내 왔어요" 서울역 새벽부터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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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I 2014.08.16 06:34:35

시복식 참석 위해 전국 각지서 특별열차편으로 상경
"천주교 신자로서 일생에 다시 없을 영광스런 기회"

서울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시복식 미사 참석을 위해 상경한 천주교 신자들로 인해 이른 새벽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사진=강신우 기자)
[이데일리 김정민 강신우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해 서울 중구 광화문 광장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에 대한 시복식을 갖는 16일. 서울역은 이른 새벽부터 시복식 미사 참석을 위해 상경한 천주교 신자들로 넘쳐났다. 각지역 교구에선 특별열차와 관광버스들을 전세내 미사에 참석하는 신자들을 실어날랐다.

광주광역시 광주대교구는 무궁화호 특별열차 10량을 전세 내 이날 새벽 0시40분경 광주역을 출발, 4시간만에 서울역에 도착했다. 광주대교구에선 9개 성당 850명의 신자들이 이번 시복식 미사에 초청됐다.

광주시 북구 서산동성당에서 온 선화목(60·여)씨는 “무한경쟁 사회에서 맞서 싸워야 한다”며 “‘기다리는 기쁨이 가득한 희망 안에서 살아가는 자유’와 같은 교황님께서 말씀 하신 미사 내용들이 이번에 꼭 실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산동성당의 신혁(57)신부는 “교황님이 강조하신 것처럼 물질 중심주의 때문에 우리 사회의 도덕과 윤리가 무너져내렸다”며 “교황 방문이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교황 방한 기념 티셔츠를 맞춰 입은 성당 신도들도 눈에 띄었다. 의정부 교구 파주시의 금촌성당에서 온 신자 130명은 교황 캐리커쳐와 ‘일어나 비추어라’라는 글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서울역에 도착했다.

금촌성당 박종갑(50)씨는 “교황 방한이 우리나라에 좋은 기운과 새로운 희망,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 옥계동성당 은광식(52)씨는 “교황님 오시는데 천주교 신자로서 일생에 거의 없는 기회라 만나 뵙는 것 자체가 굉장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기차편을 이용, 서울로 상경하는 신자들을 돕기 위해 각 기차역과 광화문 광장을 오가는 관광버스 수백대를 배치했다. 이번 시복식 미사에는 17만여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초청됐으며 이를 구경하기 위한 찾는 시민들을 포함, 100만여명이 광화문 광장 일대에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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