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한-콜롬비아 정상회담에서 현재 진행중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신속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SICA(중미협력체제)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파나마를 공식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주요 현안과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정상은 조속한 FTA 협상의 타결과 함께 이미 문안합의가 완료된 투자보장협정 및 이중과세방지협정,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추진하는 등 양국간 경제·통상 협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완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최근 치안안정, 투자환경 개선으로 한국 기업들의 콜롬비아 투자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만족을 표시했고, 우리베 대통령은 환영의사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양국 정상은 올해 콜롬비아 독립 200주년과 한국전 60주년을 맞아 양국간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자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우리베 대통령은 그간 우리 정부의 각종 콜롬비아 개발협력사업에 대한 사의를 표했으며, 이 대통령은 콜롬비아가 중남미 지역의 중요한 공적개발원조(ODA) 협력대상국인 만큼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란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