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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인 현대重 사고 포스코 팔고

박원익 기자I 2010.03.22 07:51:43

현대중공업그룹 지분율 1.88%p↑..10대 그룹중 최대
포스코그룹 지분율 1.71%p↓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올들어 외국인들은 현대중공업(009540)그룹 주식을 가장 많이 사고, 포스코(005490)그룹 주식을 가장 많이 내다판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가 외국인의 10대그룹 주식보유 비중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10대 그룹사에 대한 외국인 주식보유 금액은 175조5007억원으로 지난해말 176조4888억원보다 9881억원, 0.56% 감소했다. 시가총액 기준 비중 역시 지난해말 35.89%에서 35.82%로 0.07%포인트 줄었다.

그룹사별로는 현대중공업그룹 보유비중이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해말 18.97%였지만 18일 현재 20.85%로 1.88%포인트 늘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업 불황속에서도 비조선분야의 경쟁력이 호평을 받아왔다. 이 부분이 어느 정도 긍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비중 증가에 힘입어 현대중공업 주가도 지난해 12월30일 17만3500원에서 지난 18일 22만7500원으로 31% 상승했다. 기관 역시 이 기간 5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외 도요타 리콜 사태의 수혜가 기대된 현대차그룹도 1.24%포인트 확대돼 33.08%에 달했다. LG와 SK, 삼성그룹도 비중이 증가했다.

반면 포스코그룹 보유비중은 1.71% 줄어든 47.47%로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한진그룹 비중이 1.28%포인트 줄어든 22.14%로 그 뒤를 이었다. GS그룹도 0.79%포인트 줄어든 35.55%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은 그룹 개별회사별로는 한진해운홀딩스의 비중을 가장 많이 확대했다. 한진해운홀딩스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작년 말 대비 5.12% 늘었고 주가는 1만3700원에서 1만7950원으로 31% 올랐다.

삼성엔지니어링(3.46%p), GS(3.21%p)이 한진해운홀딩스의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테크윈과 대한항공은 4.41%p, 3.10%p 씩 비중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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