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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산업, 두바이쇼크 실제 영향 미미`

김춘동 기자I 2009.11.30 07:46:57

우리투자증권 `포스코 등 UAE 판매량 크지 않아`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우리투자증권은 30일 UAE사태가 국내 철강산업에 미치는 실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UAE의 두바이 국영개발업체인 두바이월드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서 지난 주말 전체 증시와 함께 철강주도 동반 급락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국내 철강제품의 UAE 판매량은 미미한 만큼 실제 영향도 크지 않아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지난 2007년부터 중동지역이 세계 철강 신흥 소비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국내 철강업체들의 수출규모는 오히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이집트 등이 더 크다"고 밝혔다.

실제로 "포스코(005490)의 경우 UAE로 API강관용 HR과 후판 등을 판매하고 있지만 연간 수출량이 6만톤 수준으로 그 비중이 0.2%에 불과하다"며 "따라서 두바이지역의 경제불안이 인근 아부다비 등에 영향을 주더라도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현대제철(004020)도 UAE지역 판매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동지역에 대한 한국철강업체들의 수출이 판재류보다는 봉형강제품을 위주로 이뤄지고 있으나 1년전부터 두바이의 리스크를 감지하고 거래량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동지역의 연간 철강재 소비량은 4306만톤(2008년 기준)으로 전세계 철강 소비량의 4%를 차지한다"며 "UAE의 연간 철강재 소비량은 870만톤 가량으로 세계 철강소비량의 0.7%에 불과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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