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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브랜드 확대는 시대흐름"

유용무 기자I 2009.05.27 09:00:00

샤로프 세계 PL제조사협회장 "전세계 PL 확대 지속될 것"
"PL 확대, NB제조사 상품력 강화·가격인상 억제"

[암스테르담(네덜란드)=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세계적으로 자사브랜드(PL, Private Label)에 대한 시장 확대는 시대의 흐름이자, 트렌드입니다."
 
브라이언 샤로프(Brian Sharoff) 세계 PL제조회사협회장은 26일(현지시각) 네덜란드에서 열린 `제24회 암스테르담 PL 박람회`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PL은 소비자 이익 극대화를 위한 제조사와 유통회사간 최선의 상생 대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계 어느 나라건 소비자는 좋은 품질을 싸게 사길 원한다"면서 "고객들의 이런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건 고품질·저가격의 PL뿐"이라고 강조했다.

▲ 브라이언 샤로프 PL제조사협회 회장
샤로프씨가 회장을 맡고 있는 PL제조사협회(PLMA)는 식품·음료·건강 제품군을 제조하는 3200여 다국적업체들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미국 시카고(11월)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5월)에서 두 차례 박람회를 열고 있다. 
 
이번 네덜란드 박람회에는 전세계 70개국 2000여개 PL 제조업체와 90개국 5000여 해외 바이어들이 박람회장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전세계 유통시장에서 PL이 차지하는 비중은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면서 "지난 2005년 17%였던 비중은 내년엔 20%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대적으로 PL 규모가 낮은 아시아 태평양지역도 향후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샤로프 회장은 "아태 국가별 유통규조와 발란스가 달라 정확한 수치를 밝히긴 힘들지만, PL 점유율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아태지역 PL매출 비중은 4%대며, 한국은 약 8%대로 추산되고 있다.

그는 특히 "PL의 확대는 내셔날 브랜드 제품(NB)을 만드는 제조사로 하여금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만한 상품력 강화와 가격 인상을 억제하는 메시지를 동시에 함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세계(004170) 이마트는 PL박람회에 참가한지 4년만에 처음 자체 PL 64개 제품을 아이디어 수퍼마켓(Idea Supermarket) 부문에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현지 박람회장을 찾아 이마트 제품 전시상황과 세계 PL 트렌드를 직접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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