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어닝시즌을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기대보다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악재로는 작용하지 않고 있다.
오전 11시36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보다 99.72포인트(1.14%) 하락한 8669.9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8포인트(0.27%) 떨어진 1594.68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7.42포인트(0.82%) 하락한 899.23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날 뉴욕증시에선 세계 최대 소매점인 월마트가 작년 4분기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급락세를 보이며,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감을 자극하고 있다.
◇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기대치 이상`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월가의 예상치보다 크게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3일 마감기준)는 전주대비 2만4000명(계절조정) 줄어든 46만7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49만1000건(수정치)보다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월가의 전망치도 크게 하회하는 수치이다. 브리핑닷컴이 집계한 월가의 컨센서스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5만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살피는데 도움을 주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52만5750건으로 2만7000건이 감소했다. 다만, 1주 이상 실업수당청구건수(27일 마감기준)는 10만1000명 증가한 461만명을 기록, 1982년 이래 가장 많았다. 여전히 고용시장이 어렵다는 반증이다.
◇ 월마트 이익추정치 하향에 기업실적 우려
실적전망에 따라 기업들의 등락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Wal-Mart)는 4분기 이익 추정치를 주당 94센트로 하향 조정한 점이 악재가 돼 7% 안팍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인 1.07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이다.
산업용 소프트웨어 생산업체인 파라메트릭 테크놀로지(Parametric Technology)도 회계연도 1분기 이익 추정치가 시장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로 14%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수술용 로봇생산업체인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도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돈 여파로 9%대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K마트와 시어스백화점을 거느리고 있는 시어스홀딩스(
Sears Holdings)는 4분기 이익전망을 월가 전망치(주당 1.92달러)보다 높은 주당 2.44~3.09달러로 제시한 점이 호재가 16% 전후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 델컴퓨터는 아일랜드 공장인력 1900명을 감원한다는 소식이 실적부진의 징후로 해석되며 1%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고, 선마이크로시스템은 골드만삭스가 펀더멘털 악화를 이유로 `매도` 투자의견을 제시한 점이 악재로 작용해 8%대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또 세계 최대 호텔체인 업체인 매리어트 인터내셔널(Marriott International)은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데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중 마이크로소프트 버라이존 크래프트푸드 등 12개 종목이 올랐고, GM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휴랫패커드 맥도날드 홈데코 등 18개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우 구성 종목중 가장 높은 2.15%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